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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공군 장병들 대한적십자사 유공 명예장

맹수열

입력 2022. 12. 14   17:41
업데이트 2022. 12.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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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해지는 헌혈…
기부 등 사랑 나눔 실천에 앞장


육·공군 장병들이 지속적인 생명 나눔으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장(100회)을 받아 병영 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7보병사단(7사단) 연승여단 이규학대대 김정국 중사와 공군교육사령부 항공과학고등학교(항과고) 한용태 중령,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정원만 준위다.

육군7보병사단 김정국 중사. 
 부대 제공
육군7보병사단 김정국 중사. 부대 제공


김 중사는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김 중사는 활기차고 자발적인 병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단이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목표달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꾸준히 헌혈을 실시한 결과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김 중사는 6년 전 지인의 권유로 큰 뜻 없이 헌혈의 집에 들어섰다가 “헌혈이라는 작은 선택이 많은 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안내원의 말에 감명받아 헌혈을 이어왔다고 한다. 이후 그는 보람찬 일을 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헌혈을 위한 체력을 유지해왔다. 헌혈 100회 달성에 성공한 김 중사는 이를 기념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그 동안 모은 헌혈증 100장을 모두 기증했다. 이 밖에도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장기기증 서약 등을 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자랑스러운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을 실천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장병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항공과학고등학교 한용태 중령. 
 부대 제공
항공과학고등학교 한용태 중령. 부대 제공

항과고 한 중령은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한 1997년, 건강한 군인으로서 국민에게 헌신하는 방법의 하나가 ‘생명 나눔’이라는 생각으로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꾸준한 헌혈로 2005년 30회 은장, 2014년 50회 금장에 이어 지난달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한 중령은 계속 헌혈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자 건강 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한 중령은 “건강하게 낳아준 부모님, 헌신의 마음을 응원해준 아내, 건강관리를 도와준 공군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군15비 정원만 준위.
  사진 제공=박민건 하사
공군15비 정원만 준위. 사진 제공=박민건 하사

15비 정 준위는 1994년 항과고 3학년 재학 시절 첫 번째 헌혈을 했다. 이후 헌혈로 혈액암 환자들의 고통을 작게나마 덜어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현재까지 생명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정 준위는 헌혈 100회를 달성했으나 헌혈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선행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공군상 확립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김해령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김해령 기자 < mer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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