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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작전대비태세 흔들림 없다

맹수열

입력 2022. 12. 14   17:21
업데이트 2022. 12.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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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군단 등 본격 혹한기 훈련 돌입
각 부대 특성 맞춰 실전적으로 진행
전시 상황 맞춘 필수 임무과제 숙달
해군·해병대도 ‘내한 훈련’ 등 전개

 

물샐틈없는 경계작전  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린 14일 우리 군은 동계 작전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혹한기 훈련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육군22보병사단 전승대대 장병들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 해안에서 경계작전 중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물샐틈없는 경계작전 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린 14일 우리 군은 동계 작전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혹한기 훈련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육군22보병사단 전승대대 장병들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 해안에서 경계작전 중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14일, 동계 작전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우리 군의 발걸음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지난 12일 혹한기 훈련의 첫 테이프를 끊은 육군5군단을 시작으로 각 군은 내년 2월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5군단 예하 부대들은 이번주 혹한기 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3보병사단은 강원도 철원군에서, 6보병사단은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서 대규모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보병사단도 경기도 연천·철원군을 무대로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중부전선을 지키는 군단의 임무에 맞춰 실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 부대는 비무장지대(DMZ) 차단작전, 일반전초(GOP) 종심차단작전 등으로 전방 감시소초(GP)·GOP 현행 작전태세를 검증하고 있다.

또 전투참모단 훈련으로 전·평시 위기조치 부호를 검토하고, 부여된 특별 상황에 맞춘 상황조치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준비태세 점검, 주둔지 방호, 핵·화생방 대피, 거점 점령, 장애물 운반·설치, 후방지역 작전 등 전시 상황에 맞춘 필수 임무과제를 숙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부대 특성에 맞춰 여러 지형에서 쌍방훈련을 하고, 전시 주요 상황과 연계해 제병협동 사격 훈련도 펼칠 예정이다. 5군단뿐만 아니라 전방 지역 각 군단도 보다 실전적인 혹한기 훈련을 시행해 ‘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영·호남과 충청지역을 관할하는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도 혹한기 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작전사 예하 부대들은 다음 달부터 혹한기 훈련에 가속 페달을 밟을 예정이다. 2작전사는 혹한기 훈련을 통해 전투임무에 기초한 동계 작계시행과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대폭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각급 부대는 해안을 통해 들어올 수 있는 적을 원천 봉쇄하는 대(對)침투 및 탐색격멸작전, 도시지역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대테러 훈련도 한다. 부대 증편과 중요시설·병참선 방호 훈련 등 전면전을 대비한 형태별 후방지역 작전도 실시한다. 혹한기 훈련을 계기로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도 점검할 예정이다.

해군·해병대는 내년 1월부터 적과 싸우면 이기는 전투 수행능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훈련에 나선다. 해군특수전전단 특전전대(UDT/SEAL)는 1월 중 강원도 산악지역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한다. 특전대원들은 장거리 산악기동, 육상 침투 및 은거지 구축, 정찰·타격, 스키 장비를 이용한 설상 기동 등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해난구조전단(SSU)은 수중탐색·항공구조 등으로 구성된 혹한기 내한(耐寒) 훈련을 추진 중이다.

해병대는 이번 달부터 내년 2월까지 3단계에 걸쳐 혹한기 훈련을 한다. 1단계 개인훈련, 2단계 소부대 전술훈련, 3단계 대대급 이상 야외 전술훈련으로 이뤄졌다. 대대급 훈련 기간 전투부대와 전투지원부대는 5박6일 이상, 전투근무지원부대는 3박4일, 수색부대는 5주 동안 야외 훈련을 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전투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 제대별 야외 전술훈련 활성화로 겨울철에도 ‘무적해병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김해령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김해령 기자 < mer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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