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이야기의 힘을 믿었다. 각자가 살아온 너무나도 다른 삶이 절묘하게 겹치는 순간, 그 순간이 뿜어내는 모든 감정을 사랑했고 그 중심엔 항상 이야기가 있었다.
그 때문에 나는 PD나 영화감독 같은 ‘이야기꾼’의 꿈을 자연스럽게 가졌다. 내가 영상제작자의 꿈을 그리는 이유는 서사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다양한 이들이 모여 뿜어내는 이야기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이들이 같은 감정과 울림을 느껴 궁극적으로 편안함을 전달하는 것이 인생의 지향점이다.
사회에서 단편영화와 연극 등을 연출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던 중,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내가 좋아하고 또 잘하는 일로 나라에 도움이 되고 싶었기에 나는 ‘공보정훈병’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는 내가 군대에 품었던 편견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전까지 나는 군대를 ‘경력의 단절’ ‘새로운 기회의 부재’라고 여겼다. 그저 두려움과 기피의 대상에 불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보정훈병으로 임무를 수행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군대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이자 꿈을 이루기 위한 밑거름을 다지는 소중한 순간으로 탈바꿈했다.
공보정훈병과는 ‘무형 전투력 향상’을 위해 존재한다. 군에 대한 자부심과 전쟁에서 승리하리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정신전력교육이 대표 임무이다.
군의 활동을 외부에 알리는 홍보, 장병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사기를 증진하는 문화예술활동 역시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제아무리 강한 무기를 지녔다 해도, 개개인의 정신력과 사기가 약하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사진 촬영과 편집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각종 행사나 훈련 순간을 기록하고, 장병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부대 단결력과 사기 고양에 이바지한다.
‘사진’은 순간을 기록해 하나의 ‘이야기’를 연출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똑같은 훈련일지라도 어떤 구도와 의도를 담아 촬영하고 편집하는지에 따라 메시지는 완전히 달라진다. 이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짧은 군 생활 중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최근 전역한 용사에게 기념사진을 선물했을 때다. 그가 크게 감동해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나와 포옹했을 때 내 꿈이 작게나마 이뤄진 것 같은 기쁨이 몰려왔다.
“당신을 웃거나 울거나, 가슴 아프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진입니다”라는 퓰리처상 수상자의 소감이 떠오른다.
공보정훈병으로 군 생활을 하면서 카메라 속 뷰파인더로 대상을 바라보고 사진을 연출하는 능력을 키우겠다. 전투력 향상에 있어 중요한 임무인 만큼, 그에 걸맞은 사명감과 연출가의 능력을 다지는 자기 계발의 기회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군 생활을 만들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어릴 적부터 이야기의 힘을 믿었다. 각자가 살아온 너무나도 다른 삶이 절묘하게 겹치는 순간, 그 순간이 뿜어내는 모든 감정을 사랑했고 그 중심엔 항상 이야기가 있었다.
그 때문에 나는 PD나 영화감독 같은 ‘이야기꾼’의 꿈을 자연스럽게 가졌다. 내가 영상제작자의 꿈을 그리는 이유는 서사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다양한 이들이 모여 뿜어내는 이야기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이들이 같은 감정과 울림을 느껴 궁극적으로 편안함을 전달하는 것이 인생의 지향점이다.
사회에서 단편영화와 연극 등을 연출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던 중,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내가 좋아하고 또 잘하는 일로 나라에 도움이 되고 싶었기에 나는 ‘공보정훈병’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는 내가 군대에 품었던 편견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전까지 나는 군대를 ‘경력의 단절’ ‘새로운 기회의 부재’라고 여겼다. 그저 두려움과 기피의 대상에 불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보정훈병으로 임무를 수행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군대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이자 꿈을 이루기 위한 밑거름을 다지는 소중한 순간으로 탈바꿈했다.
공보정훈병과는 ‘무형 전투력 향상’을 위해 존재한다. 군에 대한 자부심과 전쟁에서 승리하리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정신전력교육이 대표 임무이다.
군의 활동을 외부에 알리는 홍보, 장병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사기를 증진하는 문화예술활동 역시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제아무리 강한 무기를 지녔다 해도, 개개인의 정신력과 사기가 약하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사진 촬영과 편집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각종 행사나 훈련 순간을 기록하고, 장병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부대 단결력과 사기 고양에 이바지한다.
‘사진’은 순간을 기록해 하나의 ‘이야기’를 연출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똑같은 훈련일지라도 어떤 구도와 의도를 담아 촬영하고 편집하는지에 따라 메시지는 완전히 달라진다. 이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짧은 군 생활 중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최근 전역한 용사에게 기념사진을 선물했을 때다. 그가 크게 감동해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나와 포옹했을 때 내 꿈이 작게나마 이뤄진 것 같은 기쁨이 몰려왔다.
“당신을 웃거나 울거나, 가슴 아프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진입니다”라는 퓰리처상 수상자의 소감이 떠오른다.
공보정훈병으로 군 생활을 하면서 카메라 속 뷰파인더로 대상을 바라보고 사진을 연출하는 능력을 키우겠다. 전투력 향상에 있어 중요한 임무인 만큼, 그에 걸맞은 사명감과 연출가의 능력을 다지는 자기 계발의 기회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군 생활을 만들겠다고 굳게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