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연
해상 전투 상황 가정 절차 숙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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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8군단이 고강도 훈련으로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군단은 30일 “전날 밤 강원도 강릉시 옥계 해변에서 해·공군과 함께 지·해·공 합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해상 전투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는 군단과 23경비여단 장병, 육군 항공전력(수리온·아파치·코브라), 공군 FA-50 전투기가 투입됐다. 해군 고속정(PKM)과 P-3 해상초계기, 해양경찰 함정은 기상이 악화돼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로 참가했다.
훈련은 해안 소초 인근 레이다 기지가 정동진역 동방에서 변침·변속하는 미상 물체를 식별하고, 선박 예보를 발령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레이다와 열영상감시장비(TOD)에 미상 물체의 포착·소실이 반복되자 군단은 선박 주의보와 경계태세를 격상했다. 이와 동시에 육군항공과 해·공군, 해양경찰에 전력 지원을 요청했다.
미상 물체가 반잠수정으로 판별되자 군단은 해군 고속정, 해경 경비정 전력과 함께 해상 차단선을 점령했다. 기동타격대는 수제선 전방 50m에서 침투하는 적을 집중 사격해 격멸했다. 공군 전투기와 AH-64E 아파치 공격헬기는 외해로 도주하는 반잠수정을 타격해 침몰시켰다.
기동타격대와 AH-1S 코브라 공격헬기는 KUH-1 수리온 헬기의 조명 지원을 받으며 해상에서 도주하는 적을 추가 격멸했다. 훈련은 수제선 전방에서 초계 중이던 해군 P-3 해상초계기가 적 잠수함을 식별해 어뢰로 제압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재현(중령) 쌍룡대대장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전·평시 임무 수행능력과 합동부대의 통합 상황조치 절차를 숙달했다”며 “앞으로도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부대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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