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5조7500억 원 투입해 소형 무장헬기(LAH) 양산한다

임채무

입력 2022. 11. 28   17:31
업데이트 2022. 11. 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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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방위사업추진위 심의·의결
2024~2025년 목표 전력화 시작 전망
‘130㎜ 유도로켓-Ⅱ’ 연구개발도 추진

 

28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소형 무장헬기’의 최초 양산계획이 심의·의결됐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열린 ‘2022 사천에어쇼’ 프레스 데이에서 소형 무장헬기 시제기가 비행하는 모습. 조종원 기자
28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소형 무장헬기’의 최초 양산계획이 심의·의결됐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열린 ‘2022 사천에어쇼’ 프레스 데이에서 소형 무장헬기 시제기가 비행하는 모습. 조종원 기자
130㎜ 유도로켓-Ⅱ 형상도. 방사청 제공
130㎜ 유도로켓-Ⅱ 형상도. 방사청 제공

노후 500MD 헬기,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해 공중강습부대 엄호와 적 전차 격멸 등의 임무를 맡을 ‘소형 무장헬기(LAH)’의 최초 양산계획이 심의·의결됐다. 또 접적 해역에서 적 해안포를 무력화하고, 기습상륙세력을 차단할 ‘130㎜ 유도로켓-Ⅱ 사업’이 국내 방산업체 주관 아래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8일 오전 화상으로 개최된 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AH 사업의 최초 양산계획이 이번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되면서 2024~2025년을 목표로 했던 전력화 시작과 야전운용시험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31년까지 진행되며, 총 5조7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항공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방사청은 LAH 사업을 통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무장헬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독자 개발능력을 확보했다. 특히 LAH에 최첨단 항공전자 장비와 국내개발 무장을 탑재해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한 헬기를 개발했다.

130㎜ 유도로켓-Ⅱ 사업은 업체 주관 연구개발로 추진하기 위한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130㎜ 유도로켓-Ⅱ는 참수리급 고속정에 탑재해 발사하던 기존 130㎜ 유도로켓 ‘비룡’과 달리 이동형 차량발사체계(TEL)에서 발사한다. 방사청은 “이 사업으로 적 해안포와 기습상륙세력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 군은 선진국 수준의 130㎜ 유도로켓-Ⅱ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국내 방산업체는 독자적인 국방 연구개발 수행능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3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3800억 원이다.

방추위에서는 155㎜ 정밀유도포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과 대형 공격헬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구매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155㎜ 정밀유도포탄 사업은 적 화력 도발 때 원점을 타격하고, 전면전에서는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155㎜ 유도포탄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6년까지를 목표로 4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대형 공격헬기 2차 사업은 육군 기동사단의 공세적 종심기동작전 수행에서 공격 속도를 보장하고, 실시간 항공화력 지원을 위해 대형 공격헬기를 국외 구매(FMS)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까지 3조3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방사청은 “기동력·타격력·생존성을 갖춘 대형 공격헬기를 확보해 기동사단을 지원함으로써 지상 병력의 고속 기동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조종원 기자 < alfflx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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