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애국지사 정신 이어받아 ‘강근호실·교육관’ 개관

배지열

입력 2022. 11. 17   17:18
업데이트 2022. 11.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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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3보병사단 코끼리여단


육군53보병사단 코끼리여단은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부대 전투협조실과 예비군 안보교육관을 ‘애국지사 강근호실’·‘강근호 교육관’으로 새 단장해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강 지사 유가족과 강근호선생기념사업회 회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강 지사는 1898년 11월 함경남도 정평군에서 태어나 1916년 만주로 망명했다. 1917년 길림성 용정촌에서 3·1 만세 운동에 참여하고, 신흥무관학교에 입교했다. 졸업 후에는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에 들어가 1920년 청산리대첩 당시 1중대장으로 활약했다.

광복 이후 1949년 육군사관학교 8기(4차)로 입교했고,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군103사단 121연대장으로 참전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1977년 건국포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강근호실과 교육관 내부에는 강 지사의 약력과 공적, 청산리대첩과 6·25전쟁 활약상, 아내 이정희 여사 소개 등 위국헌신을 실천한 일대기를 스토리텔링 식으로 전시했다.

여단은 강근호실을 전입 장병과 방문객의 안보현장 견학 코스로 활용하고, 강근호 교육관은 예비군들이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노현석(대령) 여단장은 “항일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정신적 지표로 삼아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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