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잠수함사 안중근함, 승조원 VR체험

이원준

입력 2022. 10. 25   16:49
업데이트 2022. 10.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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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현장에 있는 듯…


25일 해군잠수함사령부 VR 체험관에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장비를 착용한 안중근함 장병들이 안중근 의사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부대 제공
25일 해군잠수함사령부 VR 체험관에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장비를 착용한 안중근함 장병들이 안중근 의사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잠수함사령부 안중근함 승조원들이 25일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3주년을 하루 앞두고 특별한 정신전력 교육을 마련했다. 승조원들은 이날 잠수함사 가상현실(VR) 체험관을 찾아 113년 전 발생한 하얼빈 의거 현장을 생동감 있게 체험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한반도 침탈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포살(捕殺)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VR 체험관은 15개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와 대형 TV 등 최신형 교육용 장비를 구비했다. 안중근 의사 편 등 총 14편의 VR 체험·견학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각 콘텐츠는 해당 사건의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며, 상하좌우 전방위 회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승조원들은 가상현실 체험으로 독립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의거의 순간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충정(愛國忠情)을 계승해 해양 수호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형균(대령·진) 안중근함장은 “매년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기념식에 참가한 것에 더해 올해는 가상현실로 안중근 의사를 만나고, 하얼빈 의거를 체험해 뜻깊다”며 “우리 승조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고 말씀하신 안중근 의사의 군인정신과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수함사는 국방부가 주관하는 장병 주도형 정신전력 교육용 VR 체험교육 운용 부대로 선정됐다. 잠수함 승조원을 포함해 부대원들의 국가·안보관 함양에 VR 체험교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잠수함사는 휴대가 간편한 HMD 장비를 함정과 육상 부서에 대여하고, 정신전력 교관 순회교육 등으로 VR 교육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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