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민·관·군·경·소방, 화생방 통합 대응 ‘일사천리’

맹수열

입력 2022. 10. 25   17:04
업데이트 2022. 10.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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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0보병사단, 화학 공장서 훈련
테러범 제압부터 오염 물질 제독까지
상황 설정·대항군 운용 실전성 높여

 

육군50보병사단이 25일 경북 칠곡군 엘앤에프 공장에서 실시한 통합 화학물질 누출 대응훈련에 참가한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장병들이 오염지역에서 화생방 물질을 수집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기섭 군무주무관
육군50보병사단이 25일 경북 칠곡군 엘앤에프 공장에서 실시한 통합 화학물질 누출 대응훈련에 참가한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장병들이 오염지역에서 화생방 물질을 수집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기섭 군무주무관

육군50보병사단은 25일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제조업체 엘앤에프(L&F) 공장에서 민·관·경·소방과 함께 통합 화학물질 누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사단과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의 화학 안전공동체 업무협약에 따라 화생방 상황에 따른 통합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열렸다.

사단은 훈련에서 대항군을 운용하며 실전성을 높였다.

이번 훈련에 사단은 칠곡대대 5분전투대기부대와 사단 군사경찰대 특임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등 장병 50여 명을 투입했다.

지방자치단체·경찰·소방 관계자도 20여 명 참가했다.

훈련은 침투한 적의 폭탄테러로 화학물질이 누출된 상황으로 시작됐다.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은 군과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봉쇄선을 설치하고 간이 검문소를 운영하며 테러범의 도주를 차단했다. 소방요원들은 폭발지역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응급조치한 뒤 후송했다. 그 사이 구미방제센터는 화학물질 제독을 위한 제독소를 설치했다.

사단 군사경찰대 특임단과 저격반이 도주를 시도하는 테러범을 제압했다. EHCT와 CRST는 폭발물 제거와 화생방 오염 물질 탐지·제독·정밀분석을 했다. 조사 결과 화학물질 잔류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고 오염 지역이 정상화된 상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훈련에 참가한 김예은(소령) 화생방지원대장은 “민·관·군·경·소방의 통합 화생방테러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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