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방위사업청] 해안 감시능력 대폭 강화된 레이다 국내 개발한다

서현우

입력 2022. 10. 07   15:03
업데이트 2022. 10. 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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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시제품 제작 착수
탐지 거리 1.6배 표적 분해 1.5배 향상

 

탐지성능이 대폭 향상된 해안감시레이다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의 상세설계가 마무리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 7일 “지난해부터 체계 개발 중인 해안감시레이다-Ⅱ 사업과 관련해 최신 기술 등을 적용한 상세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체계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안감시레이다-Ⅱ는 해안에서 이동하는 선박을 탐지·추적하고 표적 정보를 군(軍) 정보체계로 공유하는 해안경계 필수 무기체계다. 해안감시레이다-Ⅱ는 기존 레이다와 비교해 최대 탐지 거리는 1.6배 이상, 표적을 분리·식별하는 분해능력은 1.5배 정도 향상됐다. 동시 추적이 가능한 표적의 개수는 2배 증가했다. 복수의 주파수 채널을 운용해 적 전파 공격 대응능력도 강화됐다.

또 부품 수명이 짧고 고장 빈도가 잦은 마그네트론 송신소자를 대신해 반도체 증폭소자(SSPA)를 사용함으로써 내구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날 상세설계를 마무리한 방사청은 시제품 제작에 착수해 오는 2024년 6월까지 시험평가 등을 거쳐 체계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노후 장비를 교체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박영근 감시전자사업부장은 “해안감시레이다-Ⅱ는 한반도 동·서·남해안 전역의 해안감시를 책임지는 핵심 무기체계”라며 “향후 우리 군의 해안감시능력과 조기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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