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대한민국방위산업전 현장을 가다] 국제 방위산업의 중심 ‘K-방산’

김철환

입력 2022. 09. 21   17:40
업데이트 2022. 09. 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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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위산업전 현장을 가다

軍 운용 각종 장비·미군 전력 전시
관람객들 처음 보는 장비 큰 호응
 
전력지원체계 전시관 마련
장병 삶의 질 개선 결과 소개도

 

팔라딘 자주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팔라딘 자주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현역 장병이 방산기업 부스에 전시된 장비·물자를 견학하고 있다.
현역 장병이 방산기업 부스에 전시된 장비·물자를 견학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방산기업 부스에 전시된 장비·물자를 견학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방산기업 부스에 전시된 장비·물자를 견학하고 있다.
관람객이 방산기업 부스에 전시된 장비·물자를 견학하고 있다.
관람객이 방산기업 부스에 전시된 장비·물자를 견학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개막식 현장을 찾아 축사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개막식 현장을 찾아 축사하고 있다.

방금 눈앞에 연한 베이지색 군복을 착용한 슬로바키아군 장성이 지나간 것 같은데, 고개를 돌리니 이내 암녹색(어두운 초록색)의 필리핀 군복이 눈에 띈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의 군복이 마치 이곳이 세계 군복 전시장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곳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여 개국의 군 핵심 관계자가 참석한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 현장이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국제 방위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했음을 증명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글=김철환·배지열/사진=김병문 기자

이번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슬로바키아·루마니아·파키스탄 국방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 방산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방산기업들이 마련한 부스를 둘러보면서 ‘K-방산’의 실체를 확인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형 전투기 KF-21과 소형 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 실물, 이를 개조한 소형 다목적헬기(LUH·Light Utility Helicopter)를 공개했다. 또 KF-21을 기반으로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수 있는 KF-21N 함재기도 모형으로 첫선을 보였다.

LIG넥스원은 하이브리드 수송드론, 장사정포 요격체계,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등 공중·지상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장비·시스템을 선보였다. 한화는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와 레드백(Redback) 장갑차, 한화시스템의 다기능 레이다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 장관은 SNT 부스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 등이 사용 중인 K1A 기관단총을 대체할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시험평가 제품인 STC-16을 직접 견착해보는 등 전투력 강화를 위한 개인화기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K808 차륜형 장갑차, 풍산에서 개발 중인 탄약, 대한항공의 무인항공기(UAV) 부스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부스에 들어가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등 정보 공유의 장이 펼쳐졌다.

지상군을 대표하는 육군은 첨단육군·군사혁신을 내세운 아미타이거(Army TIGER) 부스를 설치했다.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온라인에서도 사실적인 환경을 구현한 전투사격 훈련이 압권이었다. 가상현실(VR) 장비를 착용한 장병이 보이지 않던 곳에서 튀어나온 적군을 향해 사격하면, 화면에 사용한 탄약 수와 적 상태 등이 실시간 표기됐다.

육군은 유무인 복합(MUM-T)과 모듈화에 초점을 두고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혁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든 제대가 기동수단을 확보하는 ‘기동화’, 플랫폼을 연결한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네트워크화’, 인공지능(AI) 기반 초지능 의사결정체계가 상황 판단·결심을 지원하는 ‘지능화’가 특징이다. 또 통합된 우주작전을 위해 위성체계를 구축하고, 실전에 이를 활용하는 ‘아미 페가수스 프로젝트’ 개념도 제시했다.

야외에는 우리 군이 운용하는 각종 장비와 함께 미군 전력도 전시됐다. 최초로 참여한 주한 미8군은 팔라딘 자주포와 다연장로켓(MLRS), 브래들리 장갑차, 패트리어트 발사대 등을 배치했다. 관람객들은 처음 보는 군용 장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바빴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기체계관과 비슷한 규모의 전력지원체계 전시관이 마련돼 장병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보여줬다.

전력지원체계 전시관은 장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급식체계 개선의 핵심인 ‘더 좋은 병영식당’ 쇼룸, 평소 착용하는 피복과 생활관 개선 내용을 담은 ‘육군전력지원체계 홍보관’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부스를 꾸렸다. CJ·풀무원·대상·아워홈·오뚜기 등 식품 기업들이 장병 먹거리 개선에 일조하기 위해 대형 부스를 설치했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 >
배지열 기자 < qowlduf >
김병문 기자 < dadaz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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