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에릭 오(38) 감독은 미디어 아트 신작 ‘오리진(Origin)’에서 근원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신작은 서울 강서구 스페이스K 외벽에서 일몰 후부터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선보인다.
지난해 제93회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오페라’의 프리퀄 연작이다. 인류 역사의 반복, 계층과 사상 간의 갈등, 그리고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오페라’의 세계관을 확장한다. 우리 존재의 기원에 대한 영적인 질문과 철학적 고찰을 담았다.
존재의 근원과 질서를 순환의 관점에서 해석한 이 작품은 둥근 물체의 균열로 시작한다. 얼굴처럼 보이는 흰 물체는 눈이 연상되는 두 구멍이 있다.
선도 악도 아닌 순수하게 보이는 얼굴은 곧 검은 눈물을 흘리고, 곳곳에 멍이 든다.
진흙탕이 뒤덮은 것 같은 구(球)는 응축되고 내면에 빛을 가뒀다가 폭발한다. 커지는 음악과 함께 모든 방향으로 퍼져나가던 무채색 물체는 화려한 색감을 갖게 되면서 꽃처럼 피어난다.
약 1분간 화려한 장면이 펼쳐지다가 다시 빛은 사그라들고 시원(始原)의 고요함으로 돌아가며 흰 원만 남는다. 오리진의 끝을 처음과 비슷한 장면으로 만들어 순환을 강조한다.
오리진은 오는 12월 2일까지 매일 밤(19시30분∼23시) 스페이스K 서울 건물 외부 벽면과 인근 바닥에서 상영된다.
에릭 오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에 참여한 픽사를 대표하는 애니메이터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에릭 오(38) 감독은 미디어 아트 신작 ‘오리진(Origin)’에서 근원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신작은 서울 강서구 스페이스K 외벽에서 일몰 후부터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선보인다.
지난해 제93회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오페라’의 프리퀄 연작이다. 인류 역사의 반복, 계층과 사상 간의 갈등, 그리고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오페라’의 세계관을 확장한다. 우리 존재의 기원에 대한 영적인 질문과 철학적 고찰을 담았다.
존재의 근원과 질서를 순환의 관점에서 해석한 이 작품은 둥근 물체의 균열로 시작한다. 얼굴처럼 보이는 흰 물체는 눈이 연상되는 두 구멍이 있다.
선도 악도 아닌 순수하게 보이는 얼굴은 곧 검은 눈물을 흘리고, 곳곳에 멍이 든다.
진흙탕이 뒤덮은 것 같은 구(球)는 응축되고 내면에 빛을 가뒀다가 폭발한다. 커지는 음악과 함께 모든 방향으로 퍼져나가던 무채색 물체는 화려한 색감을 갖게 되면서 꽃처럼 피어난다.
약 1분간 화려한 장면이 펼쳐지다가 다시 빛은 사그라들고 시원(始原)의 고요함으로 돌아가며 흰 원만 남는다. 오리진의 끝을 처음과 비슷한 장면으로 만들어 순환을 강조한다.
오리진은 오는 12월 2일까지 매일 밤(19시30분∼23시) 스페이스K 서울 건물 외부 벽면과 인근 바닥에서 상영된다.
에릭 오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에 참여한 픽사를 대표하는 애니메이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