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K2 전차·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7조 원대 본계약

김철환

입력 2022. 08. 28   15:42
업데이트 2022. 08.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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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한화디펜스 1차 이행계약
국방장관 친서 전달…양국 협력 강조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각각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 달러(약 7조6000억 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세바스찬 흐바웩 PGZ 회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마리우스 브와쉬착 폴란드 국방장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방사청 제공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각각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 달러(약 7조6000억 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세바스찬 흐바웩 PGZ 회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마리우스 브와쉬착 폴란드 국방장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방사청 제공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각각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 달러(약 7조6000억 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27일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기업들이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계약(Framework Contract)을 실제 이행하는 첫 번째 후속 계약”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모롱크 시 소재 기계화 부대에서 개최된 이번 계약 체결 행사에는 마리우스 브와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이 참석했다. 방사청은 “(행사가 열린) 부대는 이번에 수출되는 K2 전차가 처음 배치될 부대로 한·폴 간 국방 및 방산 협력의 이정표가 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차 이행계약에서는 총괄계약서에 명시된 수량 중 일부가 체결됐으며, 잔여 수량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이행계약을 체결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유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이 자리에서 한·폴 방산 협력에 대한 폴란드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에 대한 사의를 담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친서를 폴란드 장관에게 전달하고, 향후 양국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협력 증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브와쉬착 폴란드 장관은 서한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이번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시작으로 국방 및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 관계를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 수주 성공은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한 국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방산기업의 적극적인 협상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결실을 이룬 결과”라고 언급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시 진행된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의에서 이번 계약 성사를 위해 방산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가속화될 수 있었다”면서 “윤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범정부 차원의 방산수출 지원’을 핵심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업무보고 때마다 방산 육성과 방산 수출을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폴란드 수출은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한국의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 제공 능력 등 한국의 방산 역량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유럽지역과의 국제적 연대를 구축하고 우리 안보 역량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 방사청장은 “향후에도 우리 업체들이 수출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한 뒤 “9월경 KAI의 FA-50에 대한 이행계약 또한 원활히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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