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관·군·경, 해상사고 대응능력 강화·합동성 향상

노성수

입력 2022. 08. 22   17:01
업데이트 2022. 08. 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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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순항 인근서 항공 수색구조 훈련
해군3함대·제주해경·산림청 ‘일사불란’
다수 항공기 투입 때 사고 예방도 병행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해상에서 관·군·경 항공 수색구조 훈련 중인 해군3함대 항공대 소속 링스헬기가 제주해양경찰청 5002함에 이·착함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해상에서 관·군·경 항공 수색구조 훈련 중인 해군3함대 항공대 소속 링스헬기가 제주해양경찰청 5002함에 이·착함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사령부가 실전적인 수색구조 훈련으로 해상사고 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3함대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해상에서 관·군·경 항공 수색구조 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에는 3함대 항공대, 해군7기동전단 4200톤급 군수지원함(AOE) 화천함, 제주해양경찰, 산림청이 참가했다.

3함대는 “이번 합동훈련은 최근 해상 인명사고 원인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선박 충돌 사고는 화재·추락자 발생 등 복합사고로 이어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유관기관의 신속한 공동 대응과 구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화순항 남쪽 해상에서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고, 선원 5명이 해상 추락한 것을 가정해 문을 열었다. 이 같은 상황을 접수한 제주해경은 해상 순찰 중이던 항공기 1대를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고, 3함대 항공대와 산림청에 항공기 지원을 요청했다. 3함대 항공대는 해상작전 헬기를 급파해 제주해경 항공기와 해상 수색을 벌여 표류자를 식별한 뒤 표시탄을 투하하는 인명구조를 담당했다. 산림청 항공기는 화재 선박에 담수 3톤을 투하했다.

이번 합동훈련에서는 항공기별 수색 고도를 분리해 다수의 항공기가 현장 투입됐을 때 기체 충돌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더불어 표류자들이 폐쇄형 마커 부이(SMB)와 신호 홍염 등 휴대용 위치 표시 장비를 소지하고 있다는 가정 아래 장비 식별 훈련도 했다. 폐쇄형 수면 마커 부이는 해상에서 높은 시인성과 부력을 제공해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표시한다. 신호 홍염은 붉은색 불빛과 연기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장비다.

훈련에서는 특히 해군·해경의 합동성을 끌어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해군 해상작전 헬기는 제주해경 경비구난함정에, 제주해경 헬기는 해군 화천함에 상호 이·착함(Cross Deck)하는 훈련으로 긴급 상황 때 상호 헬기 운용능력을 제고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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