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행정학교, CBT 개발 시범운영
율곡이이함 3D 모델링 수준별 교육
공포심 극복·신속 정확 대처 자신감↑
체계 안정화 후 내년부터 정식운영
해군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 1기관장비실습장에서 교육생들이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발열 방화복을 착용한 뒤 VR과 메타버스 기반의 손상통제 교육훈련체계를 활용한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해군이 과학화된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체계 운영으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에 나서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교육사)는 20일 “예하 기술행정학교 내에 VR과 메타버스 기반의 손상통제 교육훈련용 CBT(Computer Based Training) 개발사업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며 “교육생들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메타버스에 접속해 실전적인 손상통제 지휘 및 실습을 진행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상통제 훈련은 함정에 화재·침수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피해를 차단하고, 손상 부분을 신속하게 복구해 임무 수행능력을 유지하는 해군의 주요 훈련이다.
해군은 평소 함정과 승조원의 생존성을 확보하고, 전투력 복원을 위한 실전적 훈련으로 해상 위기상황 극복능력을 향상하고 있다. 하지만 100% 위기상황과 일치하는 환경을 조성해 훈련하기는 힘든 만큼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행정학교 1기관장비실습장에 구축된 손상통제 교육훈련체계는 해군이 운용하는 율곡이이함을 3D 모델링하고 손상통제 훈련 시나리오와 교범 등을 분석해 가상의 디지털공간에 훈련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교육생들은 마치 실제 함정에서 적의 공격에 의한 좌초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실전 같은 교육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용자가 개인학습·단독·협업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특기병·초급간부 및 기관장·보수관·부사관 중·고급과정 등 수준별로 맞춤형 교육훈련 진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시범운영되는 손상통제 교육훈련체계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현장감을 구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생 20명씩 하나의 가상공간에 동시 접속해 교육훈련이 가능한 ‘인터랙션 동기화 기술’과 단독·협업모드에서 교육생 상호 간 또는 교육생 NPC(Non-Player Character) 간 소통하며 대규모 훈련이 가능한 음성인식 기술이 활용된 대표적인 첨단기술이다. 또한 화재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압력소화호스와 VR 공간에 발생한 화재에 반응하는 발열 방화복 등 실감형 장비도 활용해 교육훈련에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VR 헤드셋과 발열 방화복 등 실감형 장비를 착용하고 A급·B급 화재, 침수 및 인명손상, 장비 고장 등 부여된 다양한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를 통해 좁고 어두운 함정의 화재상황에서도 공포심을 극복하고, 신속 정확하게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함양하고 있다.
박권섭(중령) 기관학부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적용된 손상통제 교육훈련용 CBT 개발로 이론교육과 함께 실전적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한 교육체계 개선으로 교육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기술행정학교는 손상통제 교육훈련용 CBT를 연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교육 적용 방향을 설정하고 체계를 안정화해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운영할 방침이다. 노성수 기자
기술행정학교, CBT 개발 시범운영
율곡이이함 3D 모델링 수준별 교육
공포심 극복·신속 정확 대처 자신감↑
체계 안정화 후 내년부터 정식운영
해군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 1기관장비실습장에서 교육생들이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발열 방화복을 착용한 뒤 VR과 메타버스 기반의 손상통제 교육훈련체계를 활용한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해군이 과학화된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체계 운영으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에 나서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교육사)는 20일 “예하 기술행정학교 내에 VR과 메타버스 기반의 손상통제 교육훈련용 CBT(Computer Based Training) 개발사업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며 “교육생들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메타버스에 접속해 실전적인 손상통제 지휘 및 실습을 진행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상통제 훈련은 함정에 화재·침수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피해를 차단하고, 손상 부분을 신속하게 복구해 임무 수행능력을 유지하는 해군의 주요 훈련이다.
해군은 평소 함정과 승조원의 생존성을 확보하고, 전투력 복원을 위한 실전적 훈련으로 해상 위기상황 극복능력을 향상하고 있다. 하지만 100% 위기상황과 일치하는 환경을 조성해 훈련하기는 힘든 만큼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행정학교 1기관장비실습장에 구축된 손상통제 교육훈련체계는 해군이 운용하는 율곡이이함을 3D 모델링하고 손상통제 훈련 시나리오와 교범 등을 분석해 가상의 디지털공간에 훈련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교육생들은 마치 실제 함정에서 적의 공격에 의한 좌초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실전 같은 교육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용자가 개인학습·단독·협업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특기병·초급간부 및 기관장·보수관·부사관 중·고급과정 등 수준별로 맞춤형 교육훈련 진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시범운영되는 손상통제 교육훈련체계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현장감을 구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생 20명씩 하나의 가상공간에 동시 접속해 교육훈련이 가능한 ‘인터랙션 동기화 기술’과 단독·협업모드에서 교육생 상호 간 또는 교육생 NPC(Non-Player Character) 간 소통하며 대규모 훈련이 가능한 음성인식 기술이 활용된 대표적인 첨단기술이다. 또한 화재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압력소화호스와 VR 공간에 발생한 화재에 반응하는 발열 방화복 등 실감형 장비도 활용해 교육훈련에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VR 헤드셋과 발열 방화복 등 실감형 장비를 착용하고 A급·B급 화재, 침수 및 인명손상, 장비 고장 등 부여된 다양한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를 통해 좁고 어두운 함정의 화재상황에서도 공포심을 극복하고, 신속 정확하게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함양하고 있다.
박권섭(중령) 기관학부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적용된 손상통제 교육훈련용 CBT 개발로 이론교육과 함께 실전적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한 교육체계 개선으로 교육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기술행정학교는 손상통제 교육훈련용 CBT를 연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교육 적용 방향을 설정하고 체계를 안정화해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운영할 방침이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