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에서 ‘정신력’ 또는 ‘멘탈’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한다. 그만큼 정신력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 군도 효과적인 정신전력 교육으로 장병들에게 국가관·안보관·군인정신을 함양하고, 궁극적으로는 적과 싸워 이기는 전투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 장병 중 누구도 직접 전쟁을 겪지 않았다. 뉴스에서 가끔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지켜볼 수는 있지만, 평화로워 보이는 우리나라에서 그 긴장감을 체감하기는 힘들다. 이에 우리 부대는 장병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교육 방법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해 비무장지대(DMZ)나 전적지를 간접 체험하고, 교관 주도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체로 얻은 정보를 정리해 각자 의견을 공유·토의하도록 한다. 말 그대로 장병들이 교육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개최한 ‘제1회 나라사랑 권율 호국제’에서 효과를 실감했다. 행사는 장병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 6·25전쟁을 연구·발표하는 참여형 교육의 장이 됐다. 장병들은 한 달 동안 자발적으로 시간을 할애해 행사를 준비했다. ‘호국문예대전’과 ‘권율 호국 우표 전시회’에서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변화된 시각을 느낄 수 있었다. ‘전투 참전 유서전’과 ‘6·25전쟁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부대 정신’에서는 투철한 군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장병들이 행사에 참여한 계기는 모두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공유하며, 군인으로서 지녀야 할 국가관·안보관·군인정신에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 옆에서 이들을 지켜본 입장에서 이렇게 효과적인 교육이 있었던가 싶은 정도다.
코로나19 때문에 지금까지 장병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호국제 이후 설마리 전투비, 현충원, 전방 경계부대 등 여러 곳을 방문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나라를 지켜주신 선배 전우들께 감사하다”는 장병의 한마디, 우리나라를 목숨 바쳐 지켜주신 호국영령을 마주하며 엄숙해진 모습, 전방 경계부대에 길게 늘어선 철책을 바라보며 진지해진 눈빛까지. 우리 장병들에게서 평소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풍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쟁의 상처는 무뎌진다. 장병들에게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그저 평화로웠고, 전쟁은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머나먼 이야기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참여형 정신전력 교육은 이렇게 생각하는 장병들에게 우리가 나라를 지키는 이유, 군인으로서 짊어질 사명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점점 군인다운 군인으로 변하는 우리 장병들을 보며 내일은 이들이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본다.
우리는 일상에서 ‘정신력’ 또는 ‘멘탈’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한다. 그만큼 정신력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 군도 효과적인 정신전력 교육으로 장병들에게 국가관·안보관·군인정신을 함양하고, 궁극적으로는 적과 싸워 이기는 전투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 장병 중 누구도 직접 전쟁을 겪지 않았다. 뉴스에서 가끔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지켜볼 수는 있지만, 평화로워 보이는 우리나라에서 그 긴장감을 체감하기는 힘들다. 이에 우리 부대는 장병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교육 방법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해 비무장지대(DMZ)나 전적지를 간접 체험하고, 교관 주도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체로 얻은 정보를 정리해 각자 의견을 공유·토의하도록 한다. 말 그대로 장병들이 교육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개최한 ‘제1회 나라사랑 권율 호국제’에서 효과를 실감했다. 행사는 장병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 6·25전쟁을 연구·발표하는 참여형 교육의 장이 됐다. 장병들은 한 달 동안 자발적으로 시간을 할애해 행사를 준비했다. ‘호국문예대전’과 ‘권율 호국 우표 전시회’에서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변화된 시각을 느낄 수 있었다. ‘전투 참전 유서전’과 ‘6·25전쟁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부대 정신’에서는 투철한 군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장병들이 행사에 참여한 계기는 모두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공유하며, 군인으로서 지녀야 할 국가관·안보관·군인정신에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 옆에서 이들을 지켜본 입장에서 이렇게 효과적인 교육이 있었던가 싶은 정도다.
코로나19 때문에 지금까지 장병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호국제 이후 설마리 전투비, 현충원, 전방 경계부대 등 여러 곳을 방문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나라를 지켜주신 선배 전우들께 감사하다”는 장병의 한마디, 우리나라를 목숨 바쳐 지켜주신 호국영령을 마주하며 엄숙해진 모습, 전방 경계부대에 길게 늘어선 철책을 바라보며 진지해진 눈빛까지. 우리 장병들에게서 평소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풍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쟁의 상처는 무뎌진다. 장병들에게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그저 평화로웠고, 전쟁은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머나먼 이야기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참여형 정신전력 교육은 이렇게 생각하는 장병들에게 우리가 나라를 지키는 이유, 군인으로서 짊어질 사명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점점 군인다운 군인으로 변하는 우리 장병들을 보며 내일은 이들이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