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국제 예비전력협의회 정기총회… 20개 회원국·6개 협력국 참가
각국 동원체계 발전 방안 논의…우리 군 과학화 훈련·비상근 제도 소개
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예비전력협의회’에 참석한 박정환(앞줄 오른쪽 일곱째) 육군참모총장과 에드가 바그너(앞줄 왼쪽 일곱째) NRFC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우리 군이 과학화 예비군훈련체계, 비상근 예비군 제도 등 혁신적인 동원체계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육군은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2022년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National Reserve Forces Committe) 하계 서울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NRFC는 나토(NATO)에 예비전력 운용·발전 조언을 하는 자문기구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부터 협력국 지위로 NRFC 정기총회에 참가하고 있다. 회원국이 아닌 협력국에서 정기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NRFC에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의장국) 등 20개 회원국과 한국·스웨덴·호주 등 6개 협력국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동계(1~2월)와 하계(6~7월) 정기총회를 열어 각국의 예비전력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 정기총회에는 회원국·협력국 18개국이 현장 참석한다. 방한이 어려운 8개국은 화상시스템으로 동참한다. 아울러 나토 NRFC 사무국, 나토 동맹변혁사령부(ACT), 나토 국제군사참모단(IMS) 등 나토 산하기관도 함께한다. 방한하는 각국 대표단은 중령~소장급 인사로 구성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 전략’을 주제로 국가별 동원전략의 실효성을 논의한다. 우리 육군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체계, 비상근 예비군 제도, 차세대 예비군훈련장 구축 사업 등 예비전력 혁신 방향과 동원체계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 예비전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기총회 첫날인 4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환영행사에는 국회,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전력 관계관과 각국 주한 무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박 총장과 에드가 바그너(독일 육군대령) NRFC 의장 환영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축사(윤현주 국방부 동원기획관 대독), 김병주 국회의원 축사, 권오성(예비역 대장) 육군협회장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박 총장은 환영사에서 “NRFC 서울 정기총회가 각국의 화합·신뢰·협력을 공고히 하고, ‘국가동원체계와 예비전력 발전 전략’에 대한 여러분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신뢰 구축, 자유 수호라는 가치가 깊이 뿌리 내리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가 바그너 의장은 “코로나19로 2년 반 만에 재개된 대면회의를 잘 준비해준 대한민국 육군에 감사하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필요한 강력한 예비전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서울 정기총회가 동맹국 예비전력의 준비태세와 실효성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5일에는 ‘한국 동원체계 소개 및 예비전력 발전 전략’, 스웨덴 대표단의 ‘평시 예비전력 운용과 지원체계’, 미국 대표단의 ‘전시 동원 실효성 향상을 위한 대비’ 의제를 발표한다. 이어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각국 대표단 토의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6일 오전에는 ACT·IMS·국제예비군장교연합(CIOR) 등이 나토 예비전력 현안을 토의한다. 오후에는 판문점·도라전망대·제3땅굴을 방문하는 안보견학이 이뤄진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NRFC 현안과 관심 주제 토의, 주요 안건 의결, 의장국 교대(독일→덴마크·2년 주기로 회원국 간 교대), 폐회 선언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NRFC는 1981년 나토 회원국 간 자생적으로 창설·운영하다 1996년 나토군사위원회(MC)에서 공식 기구로 승인받았다. 다음 NRFC 정기총회인 ‘2023년 NRFC 동계 정기총회’는 내년 1~2월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김해령 기자
육군, 국제 예비전력협의회 정기총회… 20개 회원국·6개 협력국 참가
각국 동원체계 발전 방안 논의…우리 군 과학화 훈련·비상근 제도 소개
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예비전력협의회’에 참석한 박정환(앞줄 오른쪽 일곱째) 육군참모총장과 에드가 바그너(앞줄 왼쪽 일곱째) NRFC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우리 군이 과학화 예비군훈련체계, 비상근 예비군 제도 등 혁신적인 동원체계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육군은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2022년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National Reserve Forces Committe) 하계 서울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NRFC는 나토(NATO)에 예비전력 운용·발전 조언을 하는 자문기구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부터 협력국 지위로 NRFC 정기총회에 참가하고 있다. 회원국이 아닌 협력국에서 정기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NRFC에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의장국) 등 20개 회원국과 한국·스웨덴·호주 등 6개 협력국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동계(1~2월)와 하계(6~7월) 정기총회를 열어 각국의 예비전력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 정기총회에는 회원국·협력국 18개국이 현장 참석한다. 방한이 어려운 8개국은 화상시스템으로 동참한다. 아울러 나토 NRFC 사무국, 나토 동맹변혁사령부(ACT), 나토 국제군사참모단(IMS) 등 나토 산하기관도 함께한다. 방한하는 각국 대표단은 중령~소장급 인사로 구성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 전략’을 주제로 국가별 동원전략의 실효성을 논의한다. 우리 육군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체계, 비상근 예비군 제도, 차세대 예비군훈련장 구축 사업 등 예비전력 혁신 방향과 동원체계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 예비전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기총회 첫날인 4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환영행사에는 국회,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전력 관계관과 각국 주한 무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박 총장과 에드가 바그너(독일 육군대령) NRFC 의장 환영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축사(윤현주 국방부 동원기획관 대독), 김병주 국회의원 축사, 권오성(예비역 대장) 육군협회장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박 총장은 환영사에서 “NRFC 서울 정기총회가 각국의 화합·신뢰·협력을 공고히 하고, ‘국가동원체계와 예비전력 발전 전략’에 대한 여러분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신뢰 구축, 자유 수호라는 가치가 깊이 뿌리 내리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가 바그너 의장은 “코로나19로 2년 반 만에 재개된 대면회의를 잘 준비해준 대한민국 육군에 감사하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필요한 강력한 예비전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서울 정기총회가 동맹국 예비전력의 준비태세와 실효성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5일에는 ‘한국 동원체계 소개 및 예비전력 발전 전략’, 스웨덴 대표단의 ‘평시 예비전력 운용과 지원체계’, 미국 대표단의 ‘전시 동원 실효성 향상을 위한 대비’ 의제를 발표한다. 이어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각국 대표단 토의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6일 오전에는 ACT·IMS·국제예비군장교연합(CIOR) 등이 나토 예비전력 현안을 토의한다. 오후에는 판문점·도라전망대·제3땅굴을 방문하는 안보견학이 이뤄진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NRFC 현안과 관심 주제 토의, 주요 안건 의결, 의장국 교대(독일→덴마크·2년 주기로 회원국 간 교대), 폐회 선언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NRFC는 1981년 나토 회원국 간 자생적으로 창설·운영하다 1996년 나토군사위원회(MC)에서 공식 기구로 승인받았다. 다음 NRFC 정기총회인 ‘2023년 NRFC 동계 정기총회’는 내년 1~2월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김해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