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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K-Military,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 전하다

배지열

입력 2022. 06. 28   17:28
업데이트 2022. 06. 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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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10월 7일, 충남 계룡시 개최
 
7개의 전시관
육·해·공 각 군 현황과 역사 소개
나라별 군대 의식주 문화
드론봇 전투 등 체험 기회 제공
 
해외 군악대 공연·퍼레이드
6·25전쟁 지원국서 400여 명 초청
참전용사·유가족 초청…DMZ 관광도
 
계룡세계평화포럼
국내외 전문가·학회·일반인 참가
미래 국군 역할에 대한 토론 예정
 
계룡시 관람객 약 131만 명 예상
도로 확대 정비·주차장 새로 조성
 

국제행사인 만큼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서는 우리 군뿐만 아니라 해외 군 장병과 각종 장비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이 AH-64 아파치 헬기 앞에서 주한미군 장병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제행사인 만큼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서는 우리 군뿐만 아니라 해외 군 장병과 각종 장비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이 AH-64 아파치 헬기 앞에서 주한미군 장병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로나19로 2년간 연기됐던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열렸던 2019 계룡군문화축제에서 우리 군 의장대가 의장시범을 선보이는 모습.
코로나19로 2년간 연기됐던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열렸던 2019 계룡군문화축제에서 우리 군 의장대가 의장시범을 선보이는 모습.

6·25전쟁이 발발한 지 72년이 되는 올해,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시 한번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다. 평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어느 때보다 높은 이때, 유일한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그에 부응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도 해제되면서 드디어 문을 열게 된 행사다. 3군 본부가 위치한 명실상부 ‘국방 수도’ 충남 계룡시에서 첫선을 보이는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배지열 기자/사진=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서는 우리 군의 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시범이 펼쳐진다. 사진은 급속 헬기 로프 하강 훈련 모습.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서는 우리 군의 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시범이 펼쳐진다. 사진은 급속 헬기 로프 하강 훈련 모습.


코로나19 탓…2년의 긴 기다림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오는 10월 7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충청남도와 계룡시가 주최하고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방위사업청, 육·해·공군, 해병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0월 23일까지 17일간 열린다. 특히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6·25전쟁의 참상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더불어 6·25전쟁 당시 참전·지원국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전하고, 세계 군 문화 교류로 군 문화의 긍정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효과도 노린다.

이번 엑스포는 사실 진작에 열리고도 남았어야 했다. 2016년 정부의 개최 승인을 받아 준비를 시작했고, 2020년 9월 막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불가피하게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조직위는 이후 1년여 뒤인 2021년 10월 개최를 확정했다가 다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올해까지 개최 시점을 미뤄야 했다.


특별전시관·다양한 체험행사 눈길


‘박람회’라는 뜻을 가진 엑스포에 걸맞게 이번 행사에선 특색 있는 전시관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조직위는 총 7개의 전시관을 마련해 주제별로 관람객에게 전시 내용을 관람하거나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평화관’은 ‘세계전쟁의 역사와 평화를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일상의 평화 △전쟁의 고통 △끝나지 않은 아픔 등을 표현한 전시품을 배치한다.

‘한반도희망관’에서는 전쟁으로 다쳤다가 회복하고 미래 평화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국방관’은 육·해·공군에서 ‘평화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군의 강한 힘과 미래’를 주제로 각 군 현황과 역사를 소개한다.

체험활동 위주로 구성된 ‘세계군문화생활관’에서는 나라별 군의 의식주 문화를 비교해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다. 평소 우리가 궁금했던 군 문화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 전쟁과 함께 발전한 군의 과학적 요소·장비 등도 살펴볼 수 있다.

‘국방체험관’에서는 △실기동(Live)·가상(Virtual)·워게임(Construct Simulation)·게임(Gaming)을 의미하는 LVCG 기반 과학화훈련 △육군 우주력 발전 △드론봇 전투체계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초융합의 시대, 혁신기술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방위·4차산업 관련 분야 우수 제품을 볼 수 있는 ‘4차산업융합관’과 ‘충남의 우수하고 특색 있는 지역산업’이란 주제 아래 충남의 관광산업·특산품·지역기업 제품을 전시하는 ‘충청남도 지역산업관’도 만나 볼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철저한 대비


조직위는 아직 코로나19가 완벽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대시설 규모를 줄여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기존에는 ‘엑스포음식관’과 ‘향토음식관’으로 2개의 먹거리시설을 운영하려 했지만, 관람객의 식음료시설 이용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하나로 축소한 게 대표적이다.

대신 카페(4곳)와 푸드트럭(25곳)을 이용해 야외공간에서 비대면 소그룹 식사가 가능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야외 휴게공간에 좌석을 배치할 때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도 적용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그동안 행사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과 코로나19 관련 현장 방역대책 등을 세우면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주기적으로 행사장과 시설을 소독하고 계룡시보건소·소방서 등과 협업해 감염병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할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조직위에 따르면 행사 기간 계룡시에 약 131만 명의 관람객이 모일 전망이다. 엑스포 기간 중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로정비사업과 관람객 이송계획도 수립했다. 계룡 신도안~대전 세동 구간에 광역도로를 새로 만들었고, 계룡 괴목정과 공군기상단 삼거리 간 도로와 계룡IC~행사장 간 진입도로를 확대 정비했다. 주차 편의를 위해 기존 주차장을 정비하거나 새로운 주차장을 조성해 총 16개소 9260개 주차면도 확보했다.

셔틀버스 14대를 운영하고 교통약자 지원을 위해 전기카트와 휠체어도 확보해 제공하게 된다.


세계 군 문화 화합의 장으로

국제행사인 만큼 이번 엑스포에서는 우리나라 군뿐만 아니라 해외 군인과 함께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조직위가 준비하고 있는 ‘해외 군악대 공연 및 로드 퍼레이드’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6·25전쟁 참전·지원국과 국내외 정세를 고려해 10개국에서 400여 명을 초청했다. 현재 미국, 영국, 인도, 이란 등 8개국의 참가 의향을 확인한 상태. 다음 달 중 최종 참가국을 확정하고 초청장을 발송해 이들의 종교·문화 특징에 따라 지원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희생한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도 초청한다. 국내외 참전용사 52명과 국외 참전용사 후손 40명을 초청해 개막식과 환영행사를 볼 수 있도록 예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해외에 거주하다가 행사 참여를 위해 입국한 참전용사와 유가족은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관광에도 나설 예정이다.

군이 할 역할에 대해 전문가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머리를 맞대는 ‘계룡세계평화포럼’도 열린다. 오는 10월 13일 오후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평화를 위한 군의 역할’을 주제로 30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와 군 관계기관, 학회, 일반인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 △뮤지컬 갈라쇼 △글로벌 K팝 경연대회 △밀리터리 복장놀이(코스프레) 경연도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지역부대에서도 관람객과 장병을 위해 △계룡산 안보 등반 △계룡대 영내 투어 △고공강하 시범 △전우 마라톤대회 등의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유병훈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
“군 문화 주제로 세계인과 소통… 최선 다해 준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군 문화’ 콘텐츠를 가진 행사인 만큼 지역 인지도가 국내외에서 모두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충청남도와 계룡시가 대한민국 군 문화의 메카이자 국방 중추도시로 자긍심을 가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겁니다.”

유병훈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표정에는 이번 행사의 기대효과가 실현되는 걸 넘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는 “해외 곳곳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군악제 행사가 있지만, 이번 엑스포는 군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행사로 차별성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동안 육군 중심으로 진행되던 ‘지상군 페스티벌’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충청남도·계룡시)에 국방부와 육·해·공군, 해병대까지 마음을 모아 함께 준비한다는 의미도 남다르다.

계룡시는 2007년부터 ‘계룡군문화축제’를 개최해 왔다. 매년 많은 관람객이 찾는 명품축제로 2017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고, 2017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받는 등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 이전부터 미리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를 연습을 꾸준히 해 온 셈이다.

유 총장과 조직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육군 지상군 페스티벌과 통합해 군 문화를 다루는 국제행사를 탄생시켰다. 유 총장은 엑스포에 대한 우리 군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군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세계인에게 평화의 희망을 주는 동시에 세계평화와 화합의 한마당이 될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분께서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함께 공감하고,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입장권 예매와 무료관람 대상 등은 엑스포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expo22.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권은 NH농협 전국지점과 국민은행 충청지점(67개소) 및 조직위를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티켓 판매대행사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네이버(booking.naver.com) 예매를 통한 온라인 판매도 진행 중이다.


배지열 기자 < qowldu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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