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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 가득한 초여름의 자연 풍경과 생동감을 귀로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신예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 ‘반 클라이번’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K 클래식’ 열풍이 일어난 가운데, 그의 무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클래식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석조전 음악회
솔로이스츠 단원 등 하모니 선보여
문화가 있는 날 덕수궁 무료 입장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궁에서 만날 수 있는 ‘석조전 음악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피아노 연주자 김영환이 덕수궁 석조전에서 고종 황제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2015년 처음 기획됐다.
이번 음악회는 예년과 같이 주요 국제 대회를 석권하며 세계무대에서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솔로이스츠 단원들과 특별 초청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29일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 비올리스트 최은식, 첼리스트 이정란, 더블베이시스트 이영수,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하모니로 선보인다.
석조전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덕수궁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음악회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6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선착순 80명)하면 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은 10석에 한해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줄라이 페스티벌
7월 한 달간 바르톡 작품 집중 조명
피아니스트 김선욱·박재홍 등 참가
헝가리 작곡가 벨라 바르톡을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이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한 달간 열린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더하우스콘서트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헝가리 대표 작곡가 중 한 명인 바르톡의 작품들을 폭넓게 선보이는 콘서트 ‘줄라이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다음 달 1일 개막공연에서는 바르톡의 유일한 오페라인 ‘푸른 수염의 성’을 소규모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의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어 한 달간 발레음악인 ‘중국의 이상한 관리’ ‘허수아비 왕자’의 피아노 편곡 버전, 두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비올라 협주곡, 루마니안 포크댄스 등 바르톡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7월 31일 피날레 콘서트에서는 27곡의 피아노 작품들과 ‘현과 타악기, 첼레스타를 위한 음악’이 약 8시간에 걸쳐 연주된다. 바르톡은 민족적 소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음악 세계를 구축한 헝가리 대표 작곡가다. 오페라와 발레음악, 중소 규모의 실내악 작품을 비롯해 수많은 피아노 작품을 남겼지만, 국내에서 연주되는 건 일부 작품에 국한돼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박재홍, 임주희,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이정란, 심준호, 이호찬,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등이 함께한다.
2002년 7월 작곡가 박창수의 연희동 자택에서 시작된 더하우스콘서트는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매주 월요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7월의 모든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클래식 레볼루션
반 클라이번 우승 임윤찬 무대에
클라라 주미 강 등 아티스트 한자리
롯데문화재단이 8월 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콘서트홀 여름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으로 ‘멘델스존&코른골트’를 개최한다. 특정 작곡가의 음악을 집중 탐구하는 이 음악회가 올해 조명하는 작곡가는 멘델스존과 코른골트다. 두 작곡가는 일찍부터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고,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인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한 임윤찬을 비롯해 이혁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이지윤, 비올리스트 박경민 등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국내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예술감독 및 지휘자로는 3년째 클래식 레볼루션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토프 포펜이 맡는다. 첫날인 8월 12일은 크리스토프 포펜과 클라라 주미 강, 소프라노 황수미와 홍주영, 테너 김세일, 경기필이 멘델스존 교향곡 2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등으로 축제의 시작을 연다.
18일에는 멘델스존과 코른골트가 각각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음악으로 작곡한 ‘한여름밤의 꿈’ ‘헛소동’ 등을 정주영의 지휘로 원주시향 연주로 들려준다. 첼리스트 문태국이 코른골트 첼로 협주곡 다장조를 협연한다. 20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직접 KBS교향악단을 지휘해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등을 연주하고, 임윤찬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함께 들려준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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