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감독과의 만남 등 재개
장르영화 특징 살린 다양한 구성
49개국 장·단편 268편 상영
고립·불안 주제 작품들 돋보여
폐막작은 최지우 주연 ‘뉴노멀’
올해로 26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지난 2년 동안 취소했던 대면행사를 재개하는 등 팬데믹 이전 규모로 개최된다.
다음 달 7~17일 경기 부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선 그동안 대폭 축소했던 개·폐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행사도 정상화된다. 감독과의 만남 등 행사도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공식 슬로건은 지난해와 같은 ‘이상해도 괜찮아’로 정했다.
총 49개국 장·단편 268편(장편 117편, 단편 103편, 시리즈 4편 등)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앨릭스 갈랜드 감독 ‘멘’이다. 남편 죽음을 목격한 ‘하퍼(제시 버클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남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포영화다. 영화제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작은 정범식 감독 ‘뉴노멀’로 정해졌다. ‘곤지암’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정 감독 신작인 이 작품은 저마다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짊어진 이들이 서로 스치며 벌어지는 섬뜩하면서도 쓸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지우, 이유미, 최민호, 표지훈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영화 축제답게 프로그램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와 ‘코리안판타스틱’은 유지한다. 아시아 선정작에서는 ‘외계인 아티스트’ ‘어미’ ‘SLR’ 등 코로나19 시대의 고립과 불안, 스마트폰이 가져온 관계의 단절 등을 담은 작품들이 돋보인다. 유럽 및 중남미 지역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욕망과 불안을 개성있는 장르 스타일과 신선한 플롯 안에 담아내는 작품이 많다.
그 외 모든 섹션이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었다.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맥스’를 비롯하여, ‘아드레날린 라이드’ ‘메탈누아르’ ‘메리 고 라운드’ ‘저 세상 패밀리’ ‘엑스라지(XL)’ 등 섹션들이 문패를 바꾸거나 신설됐다. ‘7월의 할로윈’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버려지고 잊혀진 망자들을 인도하는 ‘바리공주’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바리월드’를 중심으로 코스튬부터 퍼레이드·댄싱 나이트·물총 싸움·정크 아트 가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방감을 선사한다. 조수연 기자/사진=BIFAN공식홈페이지
레드카펫·감독과의 만남 등 재개
장르영화 특징 살린 다양한 구성
49개국 장·단편 268편 상영
고립·불안 주제 작품들 돋보여
폐막작은 최지우 주연 ‘뉴노멀’
올해로 26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지난 2년 동안 취소했던 대면행사를 재개하는 등 팬데믹 이전 규모로 개최된다.
다음 달 7~17일 경기 부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선 그동안 대폭 축소했던 개·폐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행사도 정상화된다. 감독과의 만남 등 행사도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공식 슬로건은 지난해와 같은 ‘이상해도 괜찮아’로 정했다.
총 49개국 장·단편 268편(장편 117편, 단편 103편, 시리즈 4편 등)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앨릭스 갈랜드 감독 ‘멘’이다. 남편 죽음을 목격한 ‘하퍼(제시 버클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남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포영화다. 영화제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작은 정범식 감독 ‘뉴노멀’로 정해졌다. ‘곤지암’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정 감독 신작인 이 작품은 저마다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짊어진 이들이 서로 스치며 벌어지는 섬뜩하면서도 쓸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지우, 이유미, 최민호, 표지훈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영화 축제답게 프로그램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와 ‘코리안판타스틱’은 유지한다. 아시아 선정작에서는 ‘외계인 아티스트’ ‘어미’ ‘SLR’ 등 코로나19 시대의 고립과 불안, 스마트폰이 가져온 관계의 단절 등을 담은 작품들이 돋보인다. 유럽 및 중남미 지역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욕망과 불안을 개성있는 장르 스타일과 신선한 플롯 안에 담아내는 작품이 많다.
그 외 모든 섹션이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었다.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맥스’를 비롯하여, ‘아드레날린 라이드’ ‘메탈누아르’ ‘메리 고 라운드’ ‘저 세상 패밀리’ ‘엑스라지(XL)’ 등 섹션들이 문패를 바꾸거나 신설됐다. ‘7월의 할로윈’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버려지고 잊혀진 망자들을 인도하는 ‘바리공주’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바리월드’를 중심으로 코스튬부터 퍼레이드·댄싱 나이트·물총 싸움·정크 아트 가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방감을 선사한다. 조수연 기자/사진=BIFAN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