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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부대 창설과 6·25전쟁 당시 대승을 거둔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며 일전불사(一戰不辭) 각오를 다졌다.
서방사 창설 11주년 기념식
야외기동훈련으로 대비태세도 점검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지난 17일 부대 창설 1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해병대사령부 작전회의실에서 김태성(중장) 해병대사령관 겸 서방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서방사 참모단과 예하 서북도서 부대들이 화상으로 참가했다. 기념식은 부대 약사보고, 축하전문 낭독, 표창 수여, 전승 결의 다짐, 사령관 기념사 순으로 이뤄졌다. 서방사령관 표창은 합동 작전능력 강화와 서북도서 방위태세 확립에 일조한 김대환 육군소령과 최금록 공군소령, 김종현 공군대위, 김현기 해병대상사가 받았다. 김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작전 성공을 위해서는 엄정한 작전 기강과 안정적인 부대관리, 실전적 교육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적 도발 시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충분하게 응징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서방사는 지난 15일 6여단·연평부대와 함께 서북도서 적 화력 도발 및 기습강점 상황을 가정한 행동화 야외기동훈련(FTX)으로 행동화를 숙달하고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서방사는 우리 군 최초의 합동군 작전사령부로 지난 2010년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 이후 북한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서북도서를 안정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2011년 6월 15일 창설됐다. 우리 군은 서방사 창설 이후, 서북도서에 1200여 명의 병력을 증강하고 최첨단 감시·정찰 장비 및 K9 자주포, 비궁(匕弓), 스파이크 미사일 등의 전략무기를 추가 배치해 서북도서 부대의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도솔산지구전투 71주년 전승행사
호국음악회·안보전시회도 호응
또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양구군 일대에서 71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 행사를 개최했다.
도솔산지구전투는 해병대1연대가 북한군 정예 2개 사단을 격멸하고, 도솔산 일대 24개 고지를 모두 점령함으로써 현재 휴전선이 형성되는 계기를 만든 전투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도솔산지구전투의 전과를 치하하며, 해병대의 상징이 된 ‘무적 해병’의 친필 휘호를 하사했다.
사령부와 강원도 양구군, 해병대전우회 중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당시 승리 주역이었던 참전용사 83명과 조인묵 양구군수,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 등 안보·보훈 단체장과 양구 군민이 참가해 승전의 그날을 기념했다.
행사 첫날에는 양구군 일대에서 해병대 군악·의장대 시범 공연과 호국음악회가 열렸다. 호국음악회에서 해병대군악대는 빅밴드를 구성해 해병대 군가·진중가요 등을 연주해 참전용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아이돌 그룹 ‘블락비’ 출신 표지훈(피오) 일병의 솔로 공연도 장병·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사령부는 양구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해병대 특성화 훈련 가상현실(VR) 체험 △안보 사진 전시 △특수수색대 장비 전시 및 체험 등의 안보전시회 및 체험 부스를 상설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7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선배 해병들의 호국 의지와 해병대 정신이 우리 해병들에게 이어져 오고 있다”며 “선배 해병들이 이룩한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전방위 위협에 신속대응 가능한 스마트 국가전략기동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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