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스포츠 연예·문화

변화의 시대, 우리가 해야 할 것

박지숙

입력 2022. 05. 31   17:36
업데이트 2022. 06. 01   08:57
0 댓글
진중문고 / 『미래의 부』를 읽고

류호석 대위
육군66사단
땅벌부대
류호석 대위 육군66사단 땅벌부대


이지성 지음
차이정원 펴냄
이지성 지음 차이정원 펴냄


나는 군인이다. 군인은 전투에 앞서 내가 싸울 곳에 대한 지형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적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필패한다. 다르게 생각해 보자. 사회에서 지형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적은 취업의 문을 수없이 뚫어야 하는 대기업·회사들로 대변할 수 있다.

이런 지형적 특성과 변화, 그리고 적(기업)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저자는 우리들 대부분이 일자리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돼 경제적으로 궁핍을 겪게 되고 결국 인간적인 삶, 즉 삶의 존엄성을 지키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저자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미래의 부’ 흐름에 왜 올라타야 하는지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답으로 100년 이상 이어질 AI 시대에 세계 경제를 주도해 갈 국가와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읽어 내는 힘을 키워 장기적인 투자를 할 것을 주장한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미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가령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성장했던 GM·현대차 등의 자동차회사들은 발 빠르게 친환경 전기차로의 변화를 선포했고, 더 나아가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아마존·애플·구글 등은 트윈지구라고 불리는 메타버스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4차 산업, AI로 상징되는 현재 그리고 미래 시대에는 어느 기업, 어느 국가가 이런 흐름을 주도적으로 가져가느냐에 따라 시대의 경쟁력이 재편될 것이다.

“목숨 바쳐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낯익은 이 질문은 주간 정신전력의 마지막 단골 멘트다. 나는 교육을 마치면서 항상 강조하는 사항 중 하나로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부자의 마음가짐을 갖고 살다 보면 훗날 부자가 될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부자가 돼 가는 과정에서 물질적인 부뿐만 아니라 지적의 부, 지혜의 부를 쌓게 되면서 의미 있는 삶, 나아가 가치 있는 삶에 대한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성장을 통해 우리는 삶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자가 된다는 건 세금을 많이 낸다는 것이고, 세금을 많이 낼수록 국가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 국가 경제력이 탄탄해질 수 있다.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방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순국선열들께서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을 더욱 확고히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고 강한 안보 속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군 장병들이 이 책을 통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형과 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갖고, 그 통찰력을 통해 부의 기회를 찾고 미래의 부를 얻기를 기대한다.


박지숙 기자 < jspark2@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