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군, 해병대 장교·부사관 임관식 개최
호국·참군인 외길을 걷기로 다짐한 육·해군과 해병대 생도, 부사관후보생들이 지난 27
일 정예 장교·부사관으로 거듭났다. 신임 장교·부사관들은 짧게는 7주, 길게는 16주간 강도 높은 훈련으로 군인으로서 소양을 높이고 전투기술을 익혔다. 특히 이날 임관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가족과 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국가·국민 수호를 위한 임무 완수에 첫발을 내디딘 신임 장교·부사관들의 임관식 현장을 소개한다.
노성수·김해령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부사관 63명
해군·해병대
조국 해양 수호 신임 장교 363명
해군교육사령부
신임 부사관 352명 힘찬 첫발
|
|
|
|
|
|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는 이날 과학기술·통역·간호·군악 등 각 직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전문사관 32기 124명의 임관식을 개최했다. 전문사관은 군에서 필요한 전문 분야에 활용할 목적으로 특별한 자격요건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장교로 임관시키는 양성과정이다. 사회 경력을 인정해 중위 또는 대위로 임관하기도 한다.
신임 장교들은 학군교에서 7주의 교육훈련으로 군 기본자세와 전투체력, 기초 전투기술·전술학·일반학 등을 습득했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최하림(공보정훈) 소위는 국방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소위는 “그토록 꿈꿔왔던 장교의 꿈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며 “사회와 군에서 쌓아온 지식과 열정으로 국가·군 발전에 기여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별규(정보통신) 소위는 육군참모총장상, 이도현(병기) 소위는 학군교장상을 받았다.
권영현(소장) 학군교장은 “신임 장교들의 새 출발을 축하한다”며 “국가안보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조국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에게 봉사·헌신하는 자세로 근무하는 장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특수전학교에서는 ‘특전부대 신조’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부사관들의 탄생을 알린 것.
소영민(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특전부사관 53기 2차 임관식’에는 육군·합참 주임원사, 미 8군 부사관학교장,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 주임원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임관식은 기구·고공강하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축사, 특전부대 신조 및 부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계급장 수여에서는 가족과 친지들이 연병장으로 내려와 임관자의 어깨에 하사 계급장을 달아줬다.
이날 임관한 63명의 특전부사관들은 지난 2월 7일부터 가입교·군인화·신분화 단계로 이뤄진 16주의 강도 높은 훈련을 통과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특전부사관으로 거듭났다.
우등상 수여식에서는 이한희 하사가 육군참모총장상인 ‘충성상’을 수상했다. 이 하사는 “군인의 길을 가고자 생각하던 중, 어떤 부대보다 힘든 훈련과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를 알게 돼 도전하게 됐다”며 “언제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수전사령관상인 ‘명예상’과 ‘특전전우상’은 김경훈·최승우 하사가, 특수전학교장상인 ‘단결상’ ‘헌신상’ ‘책임상’ ‘존중상’은 전영재·전준혁·김희성·김성진 하사가 각각 받았다.
소 사령관은 축사에서 “여러분의 검은 베레모, 제복, 그리고 빛나는 계급장은 ‘목숨 바쳐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겠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숭고한 약속”이라며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 가능한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춘 ‘전문 싸움꾼’ 자격을 완비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해군·해병대 신임 장교 363명도 해양 수호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해군은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이성열(중장) 교장 주관으로 132기 사관후보생(OCS) 수료·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임관식은 완화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년여 만에 가족 초청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임관한 해군·해병대 신임 장교들은 지난 3월 14일 입영해 11주 동안 체계적인 훈련으로 정예 장교로 환골탈태했다. 국방부 장관상은 김승민(해군)·김혁수(해병대) 소위가 영예를 안았다. 합참의장상은 한예영(해군)·송찬우(해병대)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이재웅(해군)·오동준(해병대) 소위, 해병대사령관상은 홍수환(해병) 소위, 해군사관학교장상은 박규태(해군) 소위,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상은 허민재(해병대) 소위가 차지했다.
행사가 열린 해사 앞 옥포만 해상에는 신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는 구축함·소해함·군수지원함·잠수함 등이 전개했다. 해상초계기·해상작전헬기 공중사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 시범, 특수전 요원(UDT/SEAL) 해상 급속강하 시연 등이 펼쳐졌다.
해군교육사령부도 이날 부대 연병장에서 275기 부사관 후보생 수료·임관식을 개최했다. 교육사는 가상현실 기반 해군체험관과 쉼터를 운영하고, 군악대·의장대 축하공연 등으로 부대를 찾은 가족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가족들이 계급장을 달아주는 계급장 수여식을 약 30개월 만에 진행해 해군 부사관으로서 새 출발을 격려했다.
신임 부사관 352명은 11주 동안 체력단련, 해상 종합생존훈련, 야전교육, 소형 고무보트(IBS) 훈련, 전투행군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이수했다. 김민석(잠수)·진세훈(특전) 하사가 해군참모총장상을 거머쥐었다. 최상우(잠수) 하사는 해군교육사령관상을, 곽승용(특전) 하사는 해군작전사령관상을, 양동현(잠수) 하사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상을, 강동석(잠수) 하사는 주한미해군사령관상을, 김기환(무장) 하사는 정예부사관상을 받았다.
신임 부사관들은 교육사 예하 학교에서 특기별로 전문화된 보수교육을 받은 뒤 해·육상 부대에 배치돼 조국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한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