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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도 타오른 예술혼…광복군 화가라 더 눈길

조수연

입력 2022. 05. 18   16:27
업데이트 2022. 05. 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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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휴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
충남 홍성문화원
‘성균관의 가을’ 등 30여 점 선봬

 

최덕휴 화백 작품 ‘극동빌딩 중심’(1984).  사진=최덕휴 기념관 웹사이트
최덕휴 화백 작품 ‘극동빌딩 중심’(1984). 사진=최덕휴 기념관 웹사이트

일제강점기에 광복군으로 활약해 ‘광복군 화가’로 알려진 최덕휴(崔德休, 1922-19 98) 화백의 작품을 화백의 고향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충남 홍성문화원은 오는 27일까지 최덕휴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초대전을 연다.

전시회에서는 ‘성균관의 가을’ 등 화백의 대표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1922년 홍성군 금마면 신곡리에서 태어난 최 화백은 홍성보통학교와 휘문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유학 중 일본군에 징집당해 중국전에 투입됐다가 탈출해 중국군을 거쳐 임시정부 광복군 상위로 독립 무장투쟁에 헌신했다.

광복 후 조국으로 돌아온 최 화백은 홍성고와 휘문고, 경기여고 등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서울대와 홍익대 교수, 경희대학교 사범대학장 등을 역임하는 등 후진 양성에 힘썼다.

교직 생활 중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해 1956년까지 육군본부 등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독립운동 등 공로로 무공훈장 화랑장, 서울시 문화상, 국민훈장 모란장,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받았다.

유환동 홍성문화원장은 “최 화백은 각별한 나라 사랑 정신으로 독특한 미술 세계를 개척해 자연 그대로를 담아낸 역동적 자연주의 화풍의 작품을 많이 남겼다”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조수연 기자 < jawsoo@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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