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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군 적용 선도부대, 지능정보기술단

입력 2022. 05. 04   15:36
업데이트 2022. 05. 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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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왕 대위 육군지능정보기술단
이보왕 대위 육군지능정보기술단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미래 육군 정보화의 중심 키워드인 A.B.C(AI, Big Data, Cloud)를 선도해온 육군정보체계관리단이 5월 1일부로 ‘지능정보기술단’으로 부대 명칭을 바꿨다.

지능정보기술단은 1978년 중앙전산소로 창설됐고, 2006년 4월 정보체계관리단으로 개편됐다. 그리고 햇수로 16년 만에 부대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신기술 적용 및 체계 개발을 선행하기 위한 추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세계적 기업인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도약을 위해 회사명을 ‘메타 플랫폼스’로 변경한 것이 그 예다.

지능정보기술은 인공지능(AI)의 ‘지능’과 ICBM을 지칭하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에 기반한 ‘정보’가 종합적으로 결합한 형태다. 최근 등장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신기술도 포함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온라인 추세가 확산하면서 주목받은 메타버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다.

이와 같은 신기술이 군에 필요한 이유는 5G 상용화에 따른 신기술들이 현대사회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첨단과학기술로 혁신된 미래 육군의 모습이자, 4세대 지상전투체계로 무장한 미래 지상군 부대를 상징하는 아미타이거(Army Tiger)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더 똑똑해진, 지능화된 육군의 발전을 위해 신기술의 군 적용과 지속적인 발전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이러한 신기술 군 적용의 선도부대가 되기 위해 지능정보기술단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기술 구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각종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신기술 전문 업체를 초빙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AI와 메타버스, VR 기술 관련 시범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신기술 태스크포스(TF)를 편성·운영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개인 수준과 업무 연관성을 고려한 ‘신기술 워킹그룹’을 만들어 업무 간 활용 가능한 신기술에 대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토의·연구를 진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을 모아 지능정보기술단은 2022년을 ‘신기술 적용능력 배양’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져나가고 있다. 비전공자 정보통신장교로 임관한 나 역시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정보통신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등 최선을 다하지만, 끊임없이 고민하고 배우려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의 의미를 체감하고 있다.

이름과 실질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 ‘명실상부(名實相符)’라는 사자성어처럼, 새롭게 재탄생한 지능정보기술단이 첨단과학기술 선두 주자가 돼 ‘더 강하고, 스마트한 육군’이 되는데 이바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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