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의 차세대 보병화기 NGSW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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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방위사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 27개월 동안 다양한 시험평가가 이뤄졌으며 지난 4월 20일, 미 육군은 NGSW로 시그 사우어(SIG SAUER)가 개발한 MCX-스피어(Spear)와 MG-6.8을 선택했다. 향후 M5 자동소총으로 불리게 될 NGSW-R(MCX-스피어)은 10만7711정, M250 분대지원화기로 불리게 될 NGSW-AR(MG-6.8)은 1만3205정이 육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미 육군의 전체 병력 규모만 놓고 본다면 겨우 4분의 1만 무장시킬 수준이지만 보병대대만 기준으로 하면 충분한 규모라는 것이 중론이다.
NGSW에 대한 미 육군의 확신
미 육군은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소규모 분쟁에서 강대국 간의 전면전 상황까지, 어떠한 상황에서도 보병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NGSW는 이러한 고민의 결과다.
아무리 최첨단 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결국 전투, 나아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보병의 전투력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병용 개인 방호구의 발전 및 대량 보급, 보병의 소수 정예화로 인해 기존 5.56㎜ 탄약으로는 더는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전장 환경의 변화 역시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미 육군은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보병 대 보병 전투에서 6.8㎜ 신형 탄약을 사용하는 NGSW가 충분히 적을 압도하고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 육군의 차세대 보병화기 획득 사업으로 시작된 NGSW에 대한 미 해병대 및 특수전사령부(SOC)의 높은 관심이다. 실제로 미 해병대 역시 2023년을 전후해 현재 9종류의 보병화기를 NGSW를 포함한 4종류로 통일해 2040년대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SOC 역시 NGSW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6.8㎜ 신형 탄약을 사용하는 NGSW가 향후 보병 전투는 물론 특수전의 개념을 뒤바꾸는 새로운 국면전환자(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보병화기의 미래를 선도하는 미국
미 육군 관계자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NGSW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감추지 않고 있으며, NGSW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다.
오히려 일부 관계자들은 NGSW와 기존 M4/M4A1의 사용 목적 자체가 다른데 미 육군 전체가 굳이 NGSW로 무장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한다. 실제로 NGSW와 6.8㎜ 신형 탄약의 등장은 오직 미 육군 보병대대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6.8㎜ 신형 탄약이 기존 5.56㎜와 7.62㎜ 탄약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존 5.56㎜와 7.62㎜ 탄약체계에 6.8㎜ 신형 탄약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5.56㎜와 7.62㎜로 이원화된 기존 보병대대의 탄약 보급체계를 6.8㎜ 신형 탄약으로 통일할 수 있으므로 군수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유리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미 육군 관계자는 6.8㎜ 신형 탄약이 동맹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미국은 동맹국의 무기(특히 탄약)체계를 강제로 교체할 권리가 없다”며 “선택은 동맹 스스로의 몫이 될 것”이라고 선을 긋는다. 하지만 이면에는 실전을 통해 6.8㎜ 신형 탄약을 사용하는 NGSW 성능이 검증된다면, 강요하지 않아도 동맹국 스스로 NGSW 혹은 6.8㎜ 신형 탄약을 사용하는 보병화기를 선택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깔려있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육군의 보병화기 발전은 서방 세계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의 동맹국을 중심으로 그 발전 추세를 뒤따르는 경향도 있다. 여러 변수를 고려할 때 NGSW 또한 즉각적이지는 않아도 서방세계와 미국의 동맹국 전반에 걸쳐 서서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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