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훈련 1일+원격교육 1일 혼합 실시
입소 때 신속항원검사…확진자는 연기
마스크 상시 착용 식사는 칸막이 식당
과학화훈련장 집중 활용 효과 극대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훈련이 재개된다. 국방부는 “2022년도 예비군 소집훈련을 오는 6월 2일부터 다시 시작한다”면서 “훈련을 받아야 하는 모든 예비군을 대상으로 소집훈련 1일(8시간)과 원격교육 1일(8시간)을 혼합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훈련 기간은 6월 2일부터 12월 초순까지다. 동원지정자는 소집부대, 미지정자는 지역 예비군훈련장에서 소집훈련을 받게 된다. 개인별 훈련소집통지서는 훈련일 7일 이전에 예비군에게 전달된다. 원격교육은 오는 10월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개인별로 8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구체적인 수강 일시·과목·방법 등은 추가로 안내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원격교육은 2021년도와 달리 예비군에게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것”이라며 “수강하지 않는 경우 그 시간만큼 내년도 예비군훈련으로 이월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희망자 대상 원격교육을 이수한 예비군은 소집훈련에서 2~4시간 먼저 퇴소하게 된다.
국방부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됐지만, 예비군 소집훈련간 확산을 막기 위해 대책을 철저히 마련했다. 훈련 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확진 판정 후 7일까지 훈련에 입소할 수 없고,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훈련이 연기된다. 또 예비군훈련장에 도착한 모든 예비군은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양성이면 귀가 조치되고 훈련이 연기된다. 훈련 중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며, 점심 식사는 개인별 칸막이가 있는 식당에서 하게 된다.
국방부는 예비군훈련장 최대 수용 인원의 70~50% 수준의 인원으로 훈련을 시행해 밀집도를 낮춤과 동시에 집중적이고 내실 있는 훈련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예비군훈련은 전국 지역 예비군훈련 대상자의 약 40%, 수도권 지역 예비군훈련 대상자의 약 82%가 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최첨단 실내사격장과 마일즈 장비를 이용한 시가지전투,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영상모의사격 등은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예비군들의 만족도도 높일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전국 16곳에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구축을 완료하고, 전문교관 260여 명을 배치했다.
오는 2024년까지 총 40개의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이 완성되면 전국 지역 예비군훈련 대상자의 100%가 과학화 훈련을 받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훈련 시간은 축소됐지만 소중하게 마련된 소집훈련 기회인 만큼 예비군이 만족하고, 훈련 성과를 제고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