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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외상 전문 치료 ‘국군외상센터’ 개소

임채무

입력 2022. 04. 20   16:57
업데이트 2022. 04.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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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169㎡ 규모…전용 수술실 갖춰
응급처치·후송·치료 ‘원스톱 체계’
문 대통령 “국민 더 두텁게 지켜주길”
향후 경찰·소방·민간까지 진료 확대

 

20일 국군수도병원에서 개최된 국군외상센터 개소식에서 서욱(오른쪽 아홉째) 국방부 장관이 안규백(오른쪽 일곱째) 국회 국방위원, 서주석(왼쪽 일곱째)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주요 내빈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일 국군수도병원에서 개최된 국군외상센터 개소식에서 서욱(오른쪽 아홉째) 국방부 장관이 안규백(오른쪽 일곱째) 국회 국방위원, 서주석(왼쪽 일곱째)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주요 내빈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국군외상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외상소생실을 둘러보고 있다.
국군외상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외상소생실을 둘러보고 있다.

군 장병은 물론 향후 민간 외상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책임질 국군외상센터가 20일 문을 열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이는 사업 시작 10년여 만에 거둔 소중한 결실이다.

국방부는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군외상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 국방부·보건복지부·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주한미군·민간 의료기관 관계자,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현황 보고, 문재인 대통령 축사, 서 장관 기념사, 외상센터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서 1차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 우리는 군 의료시스템 속에 외상센터를 개소하는 소중한 결실을 보게 됐다”며 “장병 생명과 건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고 뜻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외상센터를 ‘생명의 보루’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국군외상센터는) 1분 1초를 다투는 외상환자의 이송과 수술, 재활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게 된다”며 “이미 현장 응급처치를 지원하는 원격진료, 골든타임 내 후송이 가능한 의무후송헬기 등 훌륭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 융합의료 도입과 의료종합상황센터 통합관제시스템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외상치료기관이 되고, 국군외상센터가 양성한 외상전문 장기 군의관은 우리나라 중증 외상진료체계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군외상센터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운영 확대와 다양한 민·관 협력으로 군 장병은 물론 소방·경찰, 나아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더욱 두텁게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장관도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그동안 국방개혁 2.0을 강도 높게 추진해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대를 건설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하고 행복한 국방환경 조성에 진력해왔다”면서 “그중 국군외상센터 개소는 국방개혁 2.0 과제 중 하나인 ‘군 의료시스템 개혁’의 핵심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국군외상센터를 통해 총상이나 폭발창 같은 유사시 군인이 겪게 될 특수외상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5월부터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까지 진료 대상에 포함해 국군의료체계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 장관은 또 국군외상센터가 대한민국 중증 외상치료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 장관은 “군 환자뿐만 아니라 수도권 일대 민간환자와 소방·경찰대원에게도 진료를 제공해 대한민국의 중증 외상치료체계 발전에도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증 외상치료 분야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켜 국가 외상치료체계 발전을 선도해주기 바란다”며 “군 의료체계 선진화를 위해 AI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한 국군외상센터는 총상·폭발창 등 군 특수외상과 군에서 발생하는 외상환자 전문 진료뿐만 아니라 향후 민간 외상환자 치료까지 지원하기 위한 외상진료 전문기관이다. 2017년 하반기 시설공사에 들어가 2020년 3월 완공됐지만 같은 해 9월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누적 500여 명의 확진자 치료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 18일부로 감염병 전담병원 임무가 해제됐다.

센터는 총면적 1만1169㎡(3300여 평) 규모로 응급환자가 이동 없이 검사와 소생술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외상소생실, 전용 수술실(2개), 1인 중환자실(20병상) 등 우수한 시설·장비를 갖췄다. 이로 인해 군 응급 외상환자 발생 때 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와 연계한 응급처치부터 군 의무후송전용헬기인 메디온을 이용한 후송 및 국군외상센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응급환자 지원’이 가능해졌다.

의무사는 국군외상센터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민간 외상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남렬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장을 초대 센터장으로 채용했다. 또 매년 장기 군의관을 민간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받도록 하고, 장기 군의관의 50%를 외상·외과 계열로 선발·양성하는 등 인적 역량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향후 민·관·군 협력으로 장병뿐만 아니라 민간 외상환자 치료까지 확대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군내 환자를 대상으로 외상진료를 하되, 향후 유관 기관,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찰·소방·민간환자 외상진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임채무/사진=조종원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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