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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에도 닻이 있을까? 발전사·시사 이슈 ‘총망라’

박지숙

입력 2022. 04. 13   16:33
업데이트 2022. 04. 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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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리얼리티

최일 지음

행북 펴냄 
 
‘손원일함 초대 함장’ 최일 예비역 대령
잠수함 상식·쟁점 등 알기 쉽게 정리
 

사람은 고래 배 속에서 살 수 있을까, 잠망경에는 왜 눈금이 있을까, 잠수함에도 닻이 있을까, 유보트에는 헬기도 있었다, 6·25전쟁에 참전한 잠수함도 있다…. 소제목만으로 흥미를 끄는 책에는 잠수함 상식부터 뒷이야기, 최신 시사 이슈 분석까지 잠수함의 모든 것이 담겼다.

저자는 해군사관학교(40기)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 인수선발대원으로 선발돼 독일에서 장보고급 잠수함 인수교육을 받았고, 국내에서 처음 건조한 잠수함 이천함의 초대 음탐관을 지냈다. 이후 잠수함 부서장, 부장, 잠수함부대 작전참모를 거쳐 214급 잠수함 1번함인 손원일함 초대 함장을 역임했다. 잠수함 전대장으로 근무하고 대령으로 전역한 후에는 독일 잠수함 건조회사 TKMS 이사로 있었고 독일 유보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잠수함 아카이브를 운영하면서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서 잠수함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독일에서 컨테이너 한 대 분량, 약 3만 점의 유보트 관련 자료를 유치해 독일 내 공식 아카이브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보트와 잠수함 전사자료를 보유 중이기도 하다.

이처럼 평생을 잠수함과 함께 살아온 잠수함 전문가지만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서 잠수함의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이번 책을 썼다. 잠수함 발전사와 더불어 천안함 피격사건, 인도네시아 잠수함 침몰사고 등 언론이나 매체에 보도된 잠수함 관련 쟁점과 잘못된 상식을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보기 쉽게 정리한 것이 눈길을 끈다.

세계는 지금 대국굴기를 꿈꾸는 중국의 해양력 확장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대항해 미국은 호주, 영국과 잠수함 핵 추진기술의 공유를 선언하고 AUKUS 동맹을 결성했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날로 증대하고 있다. 이런 세계정세 속에서 이 책은 우리 영해를 지키는 ‘잠수함’이라는 든든한 존재를 제대로 알고 한 번쯤 생각해 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박지숙 기자


박지숙 기자 < jspark2@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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