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수익모델 없는 상황서
유저 늘수록 비용 커졌기 때문
사업수행·시장·기술 따져보고
수익성·위험도 꼼꼼히 평가를
문제점·제약 요소 등 파악 가능해
사업 성공 가능성 높일 수 있어
우리나라 속담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안전해 보이는 것도 신중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 속담은 창업할 때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창업을 준비할 때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벌 수 있고, 얼마를 써야 하며,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등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사업타당성 분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사업타당성 분석이란 하고자 하는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창업자의 사업 수행능력, 시장성, 기술성, 수익성 등에 대해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사업타당성 분석이라고 하면 재무적인 관점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생각하는데 어느 한 분야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제반 요소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야 한다. 창업자는 신규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업의 가치와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사업타당성 분석을 반드시 해야 하는데 외부 전문가 또는 제3자에게 사업성 분석을 의뢰할 수도 있지만, 창업자 자신이 스스로 사업타당성 분석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인 평가요소
첫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가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사업 수행 능력이다. 아무리 대박 아이템이라고 해도 창업자가 해당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기업가로서의 적성과 자질 평가, 경영 능력, 창업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 사업과 창업자의 적합도, 팀 빌딩 및 조직관리 능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둘째는 시장성으로,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팔 수 있느냐에 대한 내용이다. 시장성 분석에는 시장의 특성 및 구조 분석, 시장의 매력도, 시장의 성장성과 시장 점유율 예측, 산업 및 고객 분석, 경쟁 상황 및 시장 진입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셋째로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성에 대한 부분이다. 제품이나 기술의 차별성 및 독창성, 제품의 생산 가능성, 제품의 수명주기, 지적재산권 및 핵심기술 보호방법, 기존 제품에 대한 비교우위, 기술의 미래가치 분석 등이 있다.
넷째는 얼마나 남느냐, 즉 수익성을 분석해야 한다. 수익성 분석에서는 국내외 경제 구조, 매출 및 비용 추정, 투자수익 및 손익분기점 분석, 자본 조달 구조 및 비용 분석, 인력 구성계획 및 자금의 조달 가능성 분석 등을 해야 한다.
끝으로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도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 경쟁기업의 참여, 공급업체의 조업 중단, 제품 수요의 감소, 정책 관련 위험(법률·조세·금리·환율 등), 환경 관련 이슈(탄소제로·ESG 보고서 의무화 등)와 기타 제도적·문화적·시대적 리스크 분석 등이 필요하다.
창업하기 전에 사업타당성 분석을 하게 되면 다양한 장점이 있다. 사업 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제약 요소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의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현실 상황에 대해 정확한 파악을 할 수 있고 정치환경, 경제상황, 소비자 트렌드, 기술변화 등을 사전에 예측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업타당성 분석에서 얻은 정보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결국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해 창업의 실패로 발생할 더 큰 손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2014년 3월에 시작된 국내 최초의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트(Beat)는 2015년 12월에 가입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고 200억 가까운 투자를 받으면서 가파른 성장을 했다. 하지만 비트는 비용구조 악화와 추가 투자유치 실패로 2016년 11월에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광고를 보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비트가 왜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타당성에 대한 분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음원 사용료 비용 규정은 크게 종량제와 정액제로 나뉘어 있다. 종량제는 음원을 들은 횟수만큼 과금하는 방식이고 정액제는 월 사용료를 내면 횟수와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음원을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종량제의 경우 1회 재생당 7.2원, 정액제의 경우 3.6원의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 다시 말해 네이버 뮤직이나 벅스뮤직에서 월 정액제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한 곡을 재생할 때 3.6원을 저작권협회에 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비트와 같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규정이 별도로 없다 보니 종량제 금액인 7.2원의 저작권료를 내게 했다는 것이다. 마땅한 수익모델도 없는 상황에서 유저가 많아질수록 비용이 커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생각해보자. 식당을 하는데 손님이 많이 올수록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손해가 커진다면 가게를 계속 운영할 수 있겠는가? 여러분은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사업타당성 검토를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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