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만리(異域萬里)에서도 대한민국 해군은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것을 보여준 ‘아덴만 여명작전’이 벌써 11주년을 맞았다. 지난 1월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작전을 지휘했던 황기철 제독(현 국가보훈처장), 당시 최영함장 조영주 제독, 피랍됐던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 총상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석 선장을 극적으로 회복시킨 이국종 교수와 당시 청해부대원들이 참석했다. 보도 사진으로 아덴만의 영웅들을 접하며 그때의 결기와 감동을 회상할 수 있었다.
당시 최영함장으로 현장에서 직접 ‘아덴만 여명작전’을 수행했던 조영주 제독은 최근 『아덴만 여명작전 현장전투실화』라는 책을 펴냈다. 세계에 자랑할만한 성공적인 작전을 기록으로 남긴 이 책은 작전에 참가했던 이들은 물론 군 후배들과 일반 국민에게도 일독(一讀)을 권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아덴만에 있는 듯한 현장감 있는 작전 설명과 함께 실전을 경험한 일선 지휘관의 리더십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저자는 작전이 성공하도록 각자 소임을 완수한 장병들의 공적을 선양하고, 현장지휘관의 실전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저술 목적을 밝혔다.
조 제독은 최영함장으로 취임할 때의 각오와 함장으로서 지휘 철학을 가지고 승조원들과 팀워크를 다지는 과정, 청해부대 파병 당시 전반적인 상황과 함께 삼호주얼리호 피랍상황에서 진행된 두 차례 구출 작전의 상세한 상황 등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기술했다. 필자는 현장지휘관의 관점에서 기록을 남기고, 리더십에 대한 제언을 담은 책이 발간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뒤에도 생사를 같이했던 부대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금도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와 우리 군의 명예를 드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선 지휘관이 어떠한 지휘철학과 리더십을 발휘해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지를 실전 경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기술한 것은 후배 군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 것은 일반 국민에게도 우리 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소말리아로 출항하면서 조 제독이 다짐했던 문구가 내 마음에 남았다. “지휘관으로서 청해부대 제6진 총원과 함께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안전하게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다!” 문득 10여 년 전 함장으로 근무할 때, 생사고락을 같이하면서 바다를 함께 누볐던 옛 전우들이 그리워진다.
이역만리(異域萬里)에서도 대한민국 해군은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것을 보여준 ‘아덴만 여명작전’이 벌써 11주년을 맞았다. 지난 1월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작전을 지휘했던 황기철 제독(현 국가보훈처장), 당시 최영함장 조영주 제독, 피랍됐던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 총상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석 선장을 극적으로 회복시킨 이국종 교수와 당시 청해부대원들이 참석했다. 보도 사진으로 아덴만의 영웅들을 접하며 그때의 결기와 감동을 회상할 수 있었다.
당시 최영함장으로 현장에서 직접 ‘아덴만 여명작전’을 수행했던 조영주 제독은 최근 『아덴만 여명작전 현장전투실화』라는 책을 펴냈다. 세계에 자랑할만한 성공적인 작전을 기록으로 남긴 이 책은 작전에 참가했던 이들은 물론 군 후배들과 일반 국민에게도 일독(一讀)을 권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아덴만에 있는 듯한 현장감 있는 작전 설명과 함께 실전을 경험한 일선 지휘관의 리더십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저자는 작전이 성공하도록 각자 소임을 완수한 장병들의 공적을 선양하고, 현장지휘관의 실전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저술 목적을 밝혔다.
조 제독은 최영함장으로 취임할 때의 각오와 함장으로서 지휘 철학을 가지고 승조원들과 팀워크를 다지는 과정, 청해부대 파병 당시 전반적인 상황과 함께 삼호주얼리호 피랍상황에서 진행된 두 차례 구출 작전의 상세한 상황 등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기술했다. 필자는 현장지휘관의 관점에서 기록을 남기고, 리더십에 대한 제언을 담은 책이 발간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뒤에도 생사를 같이했던 부대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금도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와 우리 군의 명예를 드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선 지휘관이 어떠한 지휘철학과 리더십을 발휘해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지를 실전 경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기술한 것은 후배 군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 것은 일반 국민에게도 우리 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소말리아로 출항하면서 조 제독이 다짐했던 문구가 내 마음에 남았다. “지휘관으로서 청해부대 제6진 총원과 함께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안전하게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다!” 문득 10여 년 전 함장으로 근무할 때, 생사고락을 같이하면서 바다를 함께 누볐던 옛 전우들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