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96만8000 문장 입력
성능 우수하고 편의성 높여
해군이 전군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군사영어 특화 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해군은 지난 11일 “미래혁신연구단 기술융합센터 김경태 중위와 이진우 상병이 개발한 번역 프로그램은 AI 기술 중 하나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머신러닝은 경험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예측하며, 스스로 성능을 향상하는 시스템과 이를 위한 알고리즘을 연구·구축하는 기술이다.
해군이 현재 운용하는 인트라넷에는 번역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지 않다. 또 상용 번역기를 사용하면 군사영어 번역 성능이 떨어져 전문인력이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이에 김 중위와 이 상병은 번역 전문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지난 2020년 12월부터 군사영어에 특화된 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로 개발된 번역 프로그램에는 각 군 군사 교범·자료, 군사용어 사전 등에서 수집한 군사 분야 번역 학습 데이터 96만8000 문장이 입력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맥에 맞는 군사 분야 데이터를 선택하는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상용 번역기와 비교해 우수한 번역 성능을 갖췄다. 아울러 일반적인 문장 번역은 물론 PDF 등 첨부 파일의 텍스트 추출을 통한 번역 기능도 탑재해 편의성을 제고한 것도 장점이다.
첨단센서연구담당인 김 중위는 “전군 최초로 군사영어 특화 번역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 성과를 거둬 뿌듯하다”며 “그동안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던 외국군의 군사 교범과 자료 번역 업무가 프로그램 활용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군은 모든 장병·군무원들이 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해군 인트라넷에 탑재할 예정이다. 더불어 번역 프로그램에 공학·법률·의학 분야 학습 데이터를 추가 입력하는 등 성능 발전에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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