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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관] “조리 공정 자동·표준화로 급식 질 향상”

김철환

입력 2022. 02. 07   17:15
업데이트 2022. 02. 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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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관, 조리로봇 시범 현장 방문
16대 배치 튀김·볶음 작업 등 지원
조리병 업무 부담 덜고 사고 예방
로봇 활용 소요 적극적으로 발굴

서욱(왼쪽 둘째) 국방부 장관과 문승욱(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서 조리로봇이 튀김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양동욱 기자
서욱(왼쪽 둘째) 국방부 장관과 문승욱(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서 조리로봇이 튀김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양동욱 기자

취사장에 은빛으로 빛나던 ‘조리삽’이 사라진 자리에 볶음을 휘젓고, 튀김을 만드는 ‘로봇’들이 나타났다.

서욱 국방부 장관 장관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조리로봇’을 시범 운영하는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을 찾았다.

두 장관은 조리로봇 운영 현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훈련병들과 함께 로봇이 조리에 참여한 급식을 시식했다. 

서 장관은 “군 조리로봇 시범운영 사업을 통해 조리 공정의 자동화와 표준화로 급식 질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매일 다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병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화상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서 장관은 또 “국방부는 이제 로봇을 물류와 의료 정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활용 소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군이 상용 로봇의 테스트 베드(Test-bed)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민간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선순환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산업부가 지난해 11월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인 튀김, 볶음, 국·탕, 밥 짓기 등 4가지 주요 공정의 로봇·자동화 설비 현황 점검 차원에서 마련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 국방부-산업부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하는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로봇 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 분야 적용 방안’을 발표했으며, 조리로봇 시범 보급이 그 첫 번째 성과다.

산업부와 로봇산업진흥원·식품연구원 등 참여 기관들은 끼니마다 약 3000인분의 음식을 만드는 육군훈련소 조리병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튀김에 협동로봇 4대와 직교로봇 2대, 볶음과 국·탕에 직교로봇 10대를 배치했다. 쌀을 씻는 공정에는 자동화 장비를 구축했다.

로봇들은 이날 핵심 반찬인 제육볶음이 타지 않고 골고루 볶아지도록 장시간 솥을 휘젓고, 섭씨 180도의 열기를 뿜어내는 기름 앞에서 만두를 대신 튀기는 등 힘들고 고된 작업을 묵묵히 해냈다. 이에 따라 화상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 부상 위험이 늘 뒤따랐던 조리병들의 근무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현장을 살핀 문 장관은 “조리로봇을 육군훈련소에 입대시켜 처음 군 생활을 시작하는 장병과 함께 시범사업을 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군에서 개선할 부분을 알려주시고, 관계자들이 기능을 향상시켜 우리 로봇들이 안정적인 군 생활을 하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야전 등 군 급식시설에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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