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게임(Death Game)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골목놀이인 오징어에서 제목을 따왔다. 데스게임에는 오징어 외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구슬치기 등 유년시절 추억을 머금은 놀이들이 등장하는데 나는 첫 데스게임으로 진행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기억에 남는다.
술래가 뒤돌아서서 눈을 가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동안 사람들은 술래의 눈을 피해 앞으로 전진하는데, 이때 움직이는 것을 술래에게 들킨 사람은 아웃 된다.
지난해 말, 육군정보학교는 ‘미래 정보활동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육군 정보 발전개념 토의’를 진행했다. 생각해 보니 오징어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미래 정보활동의 패러다임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
술래의 눈을 피해 움직이는 사람은 전장에서 적이 되고, 움직이는 적을 파악하는 술래의 활동은 우리 군의 정보활동과 비슷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술래는 사람들이 어디 있고, 몇 명인지를 찾는 것이 아닌 움직이는 사람을 찾는 것이 목표다. 즉, 술래는 사람들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과거 정보활동은 표적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정보자산을 운용했다. 공중에서는 정찰기가 서쪽부터 동쪽까지 모래밭에서 바늘 찾듯이 정찰을 했고, 지상에서는 감제고지(瞰制高地)나 접근로의 곳곳에 병력을 배치해 24시간 적을 감시했다. 즉, 핵심표적이나 고가치표적을 찾기 위한 표적 기반 정보에 초점을 뒀던 것이다. 이제는 ‘적이 거기에 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징어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적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적의 변화를 포착하고 예측하는 활동기반 정보로 정보의 패러다임이 바뀔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시대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고성능 센서 기반 감시·정찰 무기체계의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방대한 첩보가 수집되고 DB가 구축돼 사람이 모든 것을 분석하는 데 어마어마한 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미래는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사람의 과오를 방지하기 위해 AI 기반의 실시간 자동분석 기술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다.
이제, 적에 대한 모든 첩보를 통합하여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적의 행동을 예측하는 활동기반 정보(ABI)를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표적인식과 자동변화탐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특히 중요하다. 2022년이 정보활동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
오징어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게임(Death Game)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골목놀이인 오징어에서 제목을 따왔다. 데스게임에는 오징어 외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구슬치기 등 유년시절 추억을 머금은 놀이들이 등장하는데 나는 첫 데스게임으로 진행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기억에 남는다.
술래가 뒤돌아서서 눈을 가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동안 사람들은 술래의 눈을 피해 앞으로 전진하는데, 이때 움직이는 것을 술래에게 들킨 사람은 아웃 된다.
지난해 말, 육군정보학교는 ‘미래 정보활동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육군 정보 발전개념 토의’를 진행했다. 생각해 보니 오징어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미래 정보활동의 패러다임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
술래의 눈을 피해 움직이는 사람은 전장에서 적이 되고, 움직이는 적을 파악하는 술래의 활동은 우리 군의 정보활동과 비슷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술래는 사람들이 어디 있고, 몇 명인지를 찾는 것이 아닌 움직이는 사람을 찾는 것이 목표다. 즉, 술래는 사람들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과거 정보활동은 표적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정보자산을 운용했다. 공중에서는 정찰기가 서쪽부터 동쪽까지 모래밭에서 바늘 찾듯이 정찰을 했고, 지상에서는 감제고지(瞰制高地)나 접근로의 곳곳에 병력을 배치해 24시간 적을 감시했다. 즉, 핵심표적이나 고가치표적을 찾기 위한 표적 기반 정보에 초점을 뒀던 것이다. 이제는 ‘적이 거기에 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징어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적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적의 변화를 포착하고 예측하는 활동기반 정보로 정보의 패러다임이 바뀔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시대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고성능 센서 기반 감시·정찰 무기체계의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방대한 첩보가 수집되고 DB가 구축돼 사람이 모든 것을 분석하는 데 어마어마한 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미래는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사람의 과오를 방지하기 위해 AI 기반의 실시간 자동분석 기술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다.
이제, 적에 대한 모든 첩보를 통합하여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적의 행동을 예측하는 활동기반 정보(ABI)를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표적인식과 자동변화탐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특히 중요하다. 2022년이 정보활동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