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탐지·원격 사격 자동화
정밀 교전능력·사수 생존성 확보
합동화력 시뮬레이터 전력화도 완료
전방 관측요원 훈련 효과 향상 기대
자동화 무기체계인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장착한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방사청 제공
해병대 장병들이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교육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방사청 제공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세밑 한파’에도 우리 군의 전력증강은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30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장착하는 자동화 무기체계인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최초 전력화하고, 전방 관측요원의 훈련 효과를 높여줄 ‘합동화력 시뮬레이터(JFTS)’ 전력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은 해병대 상륙·육상작전 때 기존 유인 포탑체계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원거리 탐지 및 원격 사격 자동화로 정밀 교전능력과 사수 생존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복합화기는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을 전장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조합한 화기다.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는 사수가 보호된 상태에서 무장시스템을 원격으로 운용하는 무기체계다. 사업 주관은 한화디펜스가 맡았으며, 총 754억2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기존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포탑사격체계는 사수가 노출된 상태에서 눈으로 표적을 확인한 뒤 사격해야 했다. 이에 따라 생존성과 명중률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을 뿐만 아니라 포탑 안정화 장치가 없어 기동 사격이 어려웠다. 이 같은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 전력화한 KAAV에는 주·야간 영상장치, 레이저거리 측정기를 이용한 정밀측정, 포탑 안정화 장치를 장착했다. 또 사수가 차체 내부에서 운용전시기로 무기체계를 원격 조종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탄약 자동장전과 표적 자동 추적, 자동 탄도 보정, 자체 고장진단 기능 등 전장에 필요한 기능을 도입했다. 방사청은 최초 전력화된 물량의 야전운용시험(Field Test)을 진행해 전력의 완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시험 결과 도출된 우선 조치사항은 추가 양산에 반영해 사용자 운용성과 만족도를 높여 진화된 형태의 무기체계를 2023년까지 획득할 예정이다.
조현기(육군준장) 기동사업부장은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전력화로 정밀 교전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무기체계의 자동화·무인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는 만큼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실제 전장과 유사한 가상현실 환경에서 표적을 식별하고, 화력 요청·수정 훈련으로 관측 요원들의 탄 낙하지점 측정 능력을 키우는 장비다.
포병·항공·함포·근접항공지원(CAS) 등 통합화력 유도·통제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부대별 작전지역 지형 영상과 화기별 포격 장면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현실 기술을 융합해 야전과 유사한 작전 환경을 실내 교육장에 구현했다.
기존의 사탄모의관측(TSFO) 장비는 3~4개 화기류, 10여 개 탄을 적용해 20명만 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우리 군이 보유한 모든 화기와 탄약을 적용할 수 있고, 최대 50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다. 또 실제 포격이 없어 민원을 줄어드는 등 포탄 비용을 포함해 연간 25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 방사청은 시뮬레이터 전력화와 함께 교육장을 새로 짓는 패키지 시설사업을 병행해 쾌적한 환경에서 장병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박정은(고위공무원) 화력사업부장은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한 성능의 국산 장비로 활용 방안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훈련 장비”라며 “군이 만족하는 장비가 되도록 지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임채무 기자
원거리 탐지·원격 사격 자동화
정밀 교전능력·사수 생존성 확보
합동화력 시뮬레이터 전력화도 완료
전방 관측요원 훈련 효과 향상 기대
자동화 무기체계인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장착한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방사청 제공
해병대 장병들이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교육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방사청 제공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세밑 한파’에도 우리 군의 전력증강은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30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장착하는 자동화 무기체계인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최초 전력화하고, 전방 관측요원의 훈련 효과를 높여줄 ‘합동화력 시뮬레이터(JFTS)’ 전력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은 해병대 상륙·육상작전 때 기존 유인 포탑체계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원거리 탐지 및 원격 사격 자동화로 정밀 교전능력과 사수 생존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복합화기는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을 전장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조합한 화기다.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는 사수가 보호된 상태에서 무장시스템을 원격으로 운용하는 무기체계다. 사업 주관은 한화디펜스가 맡았으며, 총 754억2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기존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포탑사격체계는 사수가 노출된 상태에서 눈으로 표적을 확인한 뒤 사격해야 했다. 이에 따라 생존성과 명중률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을 뿐만 아니라 포탑 안정화 장치가 없어 기동 사격이 어려웠다. 이 같은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 전력화한 KAAV에는 주·야간 영상장치, 레이저거리 측정기를 이용한 정밀측정, 포탑 안정화 장치를 장착했다. 또 사수가 차체 내부에서 운용전시기로 무기체계를 원격 조종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탄약 자동장전과 표적 자동 추적, 자동 탄도 보정, 자체 고장진단 기능 등 전장에 필요한 기능을 도입했다. 방사청은 최초 전력화된 물량의 야전운용시험(Field Test)을 진행해 전력의 완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시험 결과 도출된 우선 조치사항은 추가 양산에 반영해 사용자 운용성과 만족도를 높여 진화된 형태의 무기체계를 2023년까지 획득할 예정이다.
조현기(육군준장) 기동사업부장은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전력화로 정밀 교전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무기체계의 자동화·무인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는 만큼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실제 전장과 유사한 가상현실 환경에서 표적을 식별하고, 화력 요청·수정 훈련으로 관측 요원들의 탄 낙하지점 측정 능력을 키우는 장비다.
포병·항공·함포·근접항공지원(CAS) 등 통합화력 유도·통제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부대별 작전지역 지형 영상과 화기별 포격 장면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현실 기술을 융합해 야전과 유사한 작전 환경을 실내 교육장에 구현했다.
기존의 사탄모의관측(TSFO) 장비는 3~4개 화기류, 10여 개 탄을 적용해 20명만 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우리 군이 보유한 모든 화기와 탄약을 적용할 수 있고, 최대 50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다. 또 실제 포격이 없어 민원을 줄어드는 등 포탄 비용을 포함해 연간 25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 방사청은 시뮬레이터 전력화와 함께 교육장을 새로 짓는 패키지 시설사업을 병행해 쾌적한 환경에서 장병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박정은(고위공무원) 화력사업부장은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한 성능의 국산 장비로 활용 방안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훈련 장비”라며 “군이 만족하는 장비가 되도록 지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