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 차세대 미사일 개발 협력 현황
KIMA 세계군사동향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1153호)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에 장착된 MBDA사의 미티어 초(超) 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BVRAAM). 사진 = MBDA사 홈페이지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연합에서 경제적 경쟁자이자 안보 협력자의 이중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미국-영국-호주 간 오커스(AUKUS) 안보협정이 체결되고, 9월 16일 호주 해군이 프랑스 네이벌 그룹 조선소와 체결한 어택급 재래식 잠수함 건조 계약을 전격 취소하고 미국과 영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 지원 하에 호주 독자형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다고 발표하면서 영국과 프랑스 간 갈등이 악화되었다. 이는 2019년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영국 해협에서의 영국과 프랑스 간 어업 분쟁 등 정치·경제적 갈등으로 더욱 악화되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여전히 유럽의 안정과 평화를 저해하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공동대응해야 한다는 전략적 공감대를 갖고 있다. 최근 이러한 양국 간 전략적 공감대가 미래전의 게임 체인저이자, 양국 군사력의 핵심인 장거리 미사일의 공동 연구 및 개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양국 국방부, 방위산업체, 대학교와 연구소 등 정부와 민간 기관들은 공동 투자, 연구개발과 생산에 합의하고 있다.
지난 12월 8일 영국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 Jane’s Defence Weekly)』는 2008년에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와 프랑스 방위사업청(DGA) 간 차세대 미사일개발과 관련된 랭커스터 하우스 조약을 체결하였고, 2015년 양국 간 하나의 통일된 무기 생산 계획(One Complex Weapons Agreement) 추진에 합의하였으며, 2018년 미사일 혁신과 기술 파트너십 프레임워크(MCM-ITP)에 다시 합의하는 등 양국 간 차세대 미사일 개발에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유럽연합 다국적 방위산업체인 MBDA를 기반으로 영국과 프랑스 정부, 민간기업 그리고 대학 연구소가 일정 비율로 투자하여 핵심 기술연구개발 비용을 최소화하고, 시제품 생산 단가를 낮추며, 양국이 보유한 전투기, 함정 또는 각종 발사체에 탑재할 수 있는 효율성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이를 두고 안보 전문가들은 비록 영국과 프랑스 간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갈등요인을 무시하지 못하나, 유럽연합 차원에서 공동안보를 추구하고 있다며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미사일 도메인’ 우위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지난 11월 9일 『Breaking Defense』는 이를 위해 차세대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MCM-ITP에 추가하여 2019년에 영국-프랑스 간 복합 무기혁신 기술 파트너십(CW-ITP)를 체결, 차세대 미사일 관련 과학기술 레벨 4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영국과 프랑스의 ‘미사일 과학기술 주권’을 통합하여 경쟁력을 향상하려는 상호의존성을 갖게 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과 스웨덴 공군도 사용하는 MBDA사의 미티어 초(超) 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BVRAAM) 이후의 차세대 미사일 개발을 위한 노력이라며, 아마도 기존 미사일보다 작고 스마트한 미사일이 되리라 전망하였다.
지난 12월 8일 『JDW』는 양국 미사일 개발 관련 방위산업체 탈레스, 레오나르도, 록셀, 사프란 파워 유닛, 키네틱, 넥스터, BAE 시스템, 에어버스 등이 참가하고 있다며, 이들 방위산업체는 항법 체계, 레이더 탐색기, 전자공학 센서, 로켓엔진, 공기흡입 추진체, 탄두퓨즈와 재밍체계, 미사일 재질, 전자기 충격 방지의 총 8개 핵심분야에 대해 2021년까지 매년 평균 약 1천5백만 달러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영국과 프랑스가 예산의 50%를 각기 분담하고, 약 30%의 예산을 민간기업과 대학교 그리고 연구소에 배정함으로써 대기업 위주의 미사일 관련 과학기술만이 아닌, 민간기관에서 개발하는 세라믹 보조날개(ceramic blade), 기체적응형인 컨포멀(Conformal) 안테나, 고온 탄두 재질(high temperature RF material) 등의 민용 과학기술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지난 12월 8일 『JDW』는 영국-프랑스 공동개발 차세대 미사일 주요 제원으로 확장된 사거리, 극초음속 속력, 기존과 다른 가볍고 강한 특수재질, 인공지능 기능의 탄두 탑재에 의한 자율 표적추적 기능, 위성영상에 따른 초정밀타격, 전파방해 저지 능력 등으로 가정하고 이를 위해 약 3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에서 발사되는 시 베넘(Sea Venom) ANL 미사일. 그래픽 = MBDA사 홈페이지
구체적으로 지난 12월 12일 『영국 의회 보고서』는 유럽연합의 MBDA가 미사일 설계, 재질과 구조, 영국 레오나르도사와 프랑스 탈레스사가 미사일 비행 및 항법 알고리즘, 프랑스 사프란사와 록셀사가 미사일 추진체계, 영국 키네틱사와 BAE 시스템사가 탄두 살상력 개선을 각기 담당하여 개발하기로 역할 분담이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이러한 역할 분담과 연구개발비 공동 부담으로 MBDA사 미티어 초 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시 베넘(Sea Venom) ANL 미사일, 탈레스사의 LMM FASGW/L 미사일을 대체하는 차세대 미사일을 2035년까지 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국과 프랑스 간 차세대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국 미사일 관련 핵심 과학기술 주권을 상호 융합하는 것은 단가를 낮추고 중복 연구개발을 극복하기 위한 군사과학기술 협력이라고 평가하였다.
* 출처:
Breaking Defense, November 9, 2021; Jane’s Defence Weekly, December 8, 2021; UK Parliament Publication, December 12, 2021.
영국-프랑스 차세대 미사일 개발 협력 현황
KIMA 세계군사동향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1153호)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에 장착된 MBDA사의 미티어 초(超) 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BVRAAM). 사진 = MBDA사 홈페이지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연합에서 경제적 경쟁자이자 안보 협력자의 이중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미국-영국-호주 간 오커스(AUKUS) 안보협정이 체결되고, 9월 16일 호주 해군이 프랑스 네이벌 그룹 조선소와 체결한 어택급 재래식 잠수함 건조 계약을 전격 취소하고 미국과 영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 지원 하에 호주 독자형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다고 발표하면서 영국과 프랑스 간 갈등이 악화되었다. 이는 2019년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영국 해협에서의 영국과 프랑스 간 어업 분쟁 등 정치·경제적 갈등으로 더욱 악화되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여전히 유럽의 안정과 평화를 저해하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공동대응해야 한다는 전략적 공감대를 갖고 있다. 최근 이러한 양국 간 전략적 공감대가 미래전의 게임 체인저이자, 양국 군사력의 핵심인 장거리 미사일의 공동 연구 및 개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양국 국방부, 방위산업체, 대학교와 연구소 등 정부와 민간 기관들은 공동 투자, 연구개발과 생산에 합의하고 있다.
지난 12월 8일 영국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 Jane’s Defence Weekly)』는 2008년에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와 프랑스 방위사업청(DGA) 간 차세대 미사일개발과 관련된 랭커스터 하우스 조약을 체결하였고, 2015년 양국 간 하나의 통일된 무기 생산 계획(One Complex Weapons Agreement) 추진에 합의하였으며, 2018년 미사일 혁신과 기술 파트너십 프레임워크(MCM-ITP)에 다시 합의하는 등 양국 간 차세대 미사일 개발에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유럽연합 다국적 방위산업체인 MBDA를 기반으로 영국과 프랑스 정부, 민간기업 그리고 대학 연구소가 일정 비율로 투자하여 핵심 기술연구개발 비용을 최소화하고, 시제품 생산 단가를 낮추며, 양국이 보유한 전투기, 함정 또는 각종 발사체에 탑재할 수 있는 효율성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이를 두고 안보 전문가들은 비록 영국과 프랑스 간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갈등요인을 무시하지 못하나, 유럽연합 차원에서 공동안보를 추구하고 있다며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미사일 도메인’ 우위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지난 11월 9일 『Breaking Defense』는 이를 위해 차세대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MCM-ITP에 추가하여 2019년에 영국-프랑스 간 복합 무기혁신 기술 파트너십(CW-ITP)를 체결, 차세대 미사일 관련 과학기술 레벨 4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영국과 프랑스의 ‘미사일 과학기술 주권’을 통합하여 경쟁력을 향상하려는 상호의존성을 갖게 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과 스웨덴 공군도 사용하는 MBDA사의 미티어 초(超) 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BVRAAM) 이후의 차세대 미사일 개발을 위한 노력이라며, 아마도 기존 미사일보다 작고 스마트한 미사일이 되리라 전망하였다.
지난 12월 8일 『JDW』는 양국 미사일 개발 관련 방위산업체 탈레스, 레오나르도, 록셀, 사프란 파워 유닛, 키네틱, 넥스터, BAE 시스템, 에어버스 등이 참가하고 있다며, 이들 방위산업체는 항법 체계, 레이더 탐색기, 전자공학 센서, 로켓엔진, 공기흡입 추진체, 탄두퓨즈와 재밍체계, 미사일 재질, 전자기 충격 방지의 총 8개 핵심분야에 대해 2021년까지 매년 평균 약 1천5백만 달러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영국과 프랑스가 예산의 50%를 각기 분담하고, 약 30%의 예산을 민간기업과 대학교 그리고 연구소에 배정함으로써 대기업 위주의 미사일 관련 과학기술만이 아닌, 민간기관에서 개발하는 세라믹 보조날개(ceramic blade), 기체적응형인 컨포멀(Conformal) 안테나, 고온 탄두 재질(high temperature RF material) 등의 민용 과학기술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지난 12월 8일 『JDW』는 영국-프랑스 공동개발 차세대 미사일 주요 제원으로 확장된 사거리, 극초음속 속력, 기존과 다른 가볍고 강한 특수재질, 인공지능 기능의 탄두 탑재에 의한 자율 표적추적 기능, 위성영상에 따른 초정밀타격, 전파방해 저지 능력 등으로 가정하고 이를 위해 약 3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에서 발사되는 시 베넘(Sea Venom) ANL 미사일. 그래픽 = MBDA사 홈페이지
구체적으로 지난 12월 12일 『영국 의회 보고서』는 유럽연합의 MBDA가 미사일 설계, 재질과 구조, 영국 레오나르도사와 프랑스 탈레스사가 미사일 비행 및 항법 알고리즘, 프랑스 사프란사와 록셀사가 미사일 추진체계, 영국 키네틱사와 BAE 시스템사가 탄두 살상력 개선을 각기 담당하여 개발하기로 역할 분담이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이러한 역할 분담과 연구개발비 공동 부담으로 MBDA사 미티어 초 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시 베넘(Sea Venom) ANL 미사일, 탈레스사의 LMM FASGW/L 미사일을 대체하는 차세대 미사일을 2035년까지 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국과 프랑스 간 차세대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국 미사일 관련 핵심 과학기술 주권을 상호 융합하는 것은 단가를 낮추고 중복 연구개발을 극복하기 위한 군사과학기술 협력이라고 평가하였다.
* 출처:
Breaking Defense, November 9, 2021; Jane’s Defence Weekly, December 8, 2021; UK Parliament Publication, December 12,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