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의 의미를 줄곧 생각해왔다. 무언가를 얻어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무심히 지나간 세월을 한탄하고 마는 사람도 있다. 나는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나 역시 군 생활이 의미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코딩을 배웠다. 코딩의 쓸모를 알아서 그렇게 했다기보다 내 전공이 컴퓨터 관련 전공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결정을 ‘올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코딩은 새로운 세계였다. 컴퓨터 이진법이 만들어낸 세계는 나를 매료시켰고, 연등을 하면서까지 공부할 정도로 흠뻑 빠졌다. 특히 전산병인 나는 컴퓨터를 잘 알수록 업무에 효율적이다. 습득한 코딩 지식은 컴퓨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고, 업무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심지어 코딩을 이용해 전산 업무를 더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코딩의 유용성은 코딩의 매력에 더 빠져드는 원동력이 됐다.
나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고 싶었다. 마침 당시에 사격 훈련이 있었는데, ‘만발’을 맞추면 포상 휴가를 수여한다는 천금 같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사격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나는 평소 사격 연습할 기회가 없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사격을 연습할 프로그램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던 중 국방 오픈소스 아카데미라는 사이트에서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커톤은 정해진 기간, 특정 주제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우수 작품을 선발하는 대회다. 평소에도 그 사이트에서 강좌를 듣곤 했는데, 마침 이 해커톤이 고민을 해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그날부터 대회를 준비했다.
해커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팀원과 멘토를 만났다. 프로젝트는 날개를 단 듯 박차를 가했다.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모바일 가상현실 기반으로 총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격 연습을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완성했다. 사용자는 마치 게임을 하듯 사격 연습을 할 수 있고, 나도 마치 게임을 만들 듯 앱을 개발했다. ‘VR 개발’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느라 잠도 줄일 정도로 바빴지만 차츰 완성돼가는 프로젝트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토대로 대회에 출전한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라는 열매를 수확했다. 그리고 완성된 ‘퍼펙트 샷: 만발의 법칙’이라는 앱. 내 목표는 모든 훈련병이 이 앱으로 사격을 연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도 앱을 정식으로 출시하고자 노력 중이다. 누군가는 “군 생활이 의미 없이 지나가는 인생의 공백기”라고 말한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지나가는 대로 두지 말자. 이 시간을 본인의 시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자신의 군 생활을 빛내는 열쇠다.
군 생활의 의미를 줄곧 생각해왔다. 무언가를 얻어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무심히 지나간 세월을 한탄하고 마는 사람도 있다. 나는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나 역시 군 생활이 의미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코딩을 배웠다. 코딩의 쓸모를 알아서 그렇게 했다기보다 내 전공이 컴퓨터 관련 전공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결정을 ‘올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코딩은 새로운 세계였다. 컴퓨터 이진법이 만들어낸 세계는 나를 매료시켰고, 연등을 하면서까지 공부할 정도로 흠뻑 빠졌다. 특히 전산병인 나는 컴퓨터를 잘 알수록 업무에 효율적이다. 습득한 코딩 지식은 컴퓨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고, 업무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심지어 코딩을 이용해 전산 업무를 더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코딩의 유용성은 코딩의 매력에 더 빠져드는 원동력이 됐다.
나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고 싶었다. 마침 당시에 사격 훈련이 있었는데, ‘만발’을 맞추면 포상 휴가를 수여한다는 천금 같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사격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나는 평소 사격 연습할 기회가 없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사격을 연습할 프로그램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던 중 국방 오픈소스 아카데미라는 사이트에서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커톤은 정해진 기간, 특정 주제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우수 작품을 선발하는 대회다. 평소에도 그 사이트에서 강좌를 듣곤 했는데, 마침 이 해커톤이 고민을 해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그날부터 대회를 준비했다.
해커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팀원과 멘토를 만났다. 프로젝트는 날개를 단 듯 박차를 가했다.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모바일 가상현실 기반으로 총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격 연습을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완성했다. 사용자는 마치 게임을 하듯 사격 연습을 할 수 있고, 나도 마치 게임을 만들 듯 앱을 개발했다. ‘VR 개발’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느라 잠도 줄일 정도로 바빴지만 차츰 완성돼가는 프로젝트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토대로 대회에 출전한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라는 열매를 수확했다. 그리고 완성된 ‘퍼펙트 샷: 만발의 법칙’이라는 앱. 내 목표는 모든 훈련병이 이 앱으로 사격을 연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도 앱을 정식으로 출시하고자 노력 중이다. 누군가는 “군 생활이 의미 없이 지나가는 인생의 공백기”라고 말한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지나가는 대로 두지 말자. 이 시간을 본인의 시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자신의 군 생활을 빛내는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