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2021년 하반기 결산
전직 노하우·일자리 정보 등 소개…우수 취·창업 사례 20건 발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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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 창업 도전 ‘청년창업가 4인’
이번 기획은 군 복무 중 창업에 도전한 청년 창업가 4명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육군인사사령부가 주최한 육군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아이템으로 입상한 뒤, 실제 창업까지 도전장을 낸 전역장병들이 대상이었다. 이들은 운동 프로그램 솔루션, 문서·음성·이미지 등 정보 추출, 투자자문 등 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인공지능(AI)·딥러닝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종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기성세대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었다. 청년 창업가 4명은 모두 병영에서 전우들의 도움을 받아 창업 꿈에 도전할 수 있었다. 창업기획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연등 시간을 늘려준 대대장님, 일과시간에 휴대전화를 빌려준 행정보급관님 등 부대에서 감사함을 느낀 사례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지휘관의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청년들의 인생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통해 성공적 사회정착
국가보훈처는 전국 10곳에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전역장병(5년 이상 중·장기복무자)의 성공적 사회정착을 위해 취업·상담 등 다양한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무더웠던 올해 여름, 센터를 거쳐 간 전역장병들을 서울·강릉·화성·장성 등지를 찾아가 인터뷰했다. 국내 1위 음압기 생산기업, 해돋이 명소 옥계휴게소, 짐 보관 종합솔루션 스타트업, 농업용 드론 전문업체 등지에서 일하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전역 준비기간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리 직업체험을 해보며 업무가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가령 해오름드론항공 박상화 대표는 전역 전 2년 동안 전국의 드론 납품점·판매점·교육원 등을 돌았다고 했다. 창업을 앞두고 미치다시피 드론에 열중한 것이었다. 그 결과, 지금은 광주·전남 지역을 대표하는 드론 업체로 성장했다.
‘군 경험이 나의 무기’ 취업맞춤특기병
육·해·공군 현역병 모집 분야 가운데는 적성·전공과 연계해 특기를 선택하고, 이를 통해 군 복무를 하며 진로 설계할 수 있는 ‘취업맞춤특기병’이 있다. 취업맞춤특기병은 입영 전에는 기술훈련 및 취업지원을 받고, 군 복무 중에는 기술훈련을 받은 분야의 기술병으로 복무하며 자기계발을 하고, 전역 후에는 정부 기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는 장점이 있다. 국방일보는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장병 4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모두 취업맞춤특기병으로 복무한 경력과 경험을 살려 관련 직종에 취업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다. 취업맞춤특기병 제도의 장점은 ‘군에서부터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 이들은 군에서 쌓은 네트워크 보안, 전기설비, 자동차 정비 등 실무 능력이 나중에 일자리를 구할 때 엄청난 무기가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대기업 입사 노하우부터 창업 스토리까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아는 국내 대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전역장병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대기업 공채를 앞두고 자기소개서는 어떤 내용으로 작성해야 하는지,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펙은 어디까지 준비해야 합격할 수 있는지 등 세부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군에서 배운 ‘나만의 경쟁력’을 십분 활용해 기업 채용을 준비했고, 퇴근 후 매일 4~5시간씩 밤새워가며 공부를 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이 밖에도 국방일보는 해군 조리병이 뭉쳐 창업한 ‘우기식당’, 공군 병사가 창업한 방산 스타트업 ‘팔월삼일’ 등을 찾아 창업 스토리를 조명했다.
전역장병들의 징검다리 역할
기관 실무자와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전역장병이 일반인과 달리 자신들만의 특장점이 있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책임감과 조직에 대한 헌신, 역경을 이겨내는 힘 등이 바로 전역장병의 무기다. 채용과정에서는 바로 드러나지 않지만, 조직에서 함께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대신 단점은 군대 이외 다른 조직에서 일해본 경력·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군에서의 직무 경험이 사회로 바로 연결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군 장병에 대한 일자리 지원은 그래서 중요하다. 군에서 임무를 마친 전역장병이 사회에 나가서도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누군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국방일보는 2022년 상반기에도 다양한 전역장병을 만나 그들의 전직 성공기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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