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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육군35보병사단 백마여단 남원예비군훈련대는 이달 1일부로 창설됐다. 그동안 창설 준비로 고생했던 기억과 신설 훈련장에서 업무를 시작한다는 설레는 마음이 교차했다. 지난 7월 1일부로 임용된 나는 훈련장 공사부터 과목 연구, 조교 선발 등 예비군훈련대 창설을 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동안 부대원들은 훈련대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부대창설과 훈련장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강한 전사 기질의 정예화된 예비군 육성을 목표로 야심 차게 출발했다.
예비군훈련대는 국방개혁과 연계해 과학화 시설·장비를 활용한 실전적인 예비군훈련을 전담하는 부대와 훈련장을 말한다. 현재 운용 중인 시·군·구 단위 예비군훈련장을 지역별로 권역화된 통합 과학화예비군훈련장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예비군훈련은 전문교관이나 조교가 맡는다.
예비군훈련대는 최적화된 교전훈련 장비와 예비군훈련의 시·공간적 제약 요인을 해소하고, 실전적 사격술 훈련이 가능한 가상현실(VR) 기반의 영상모의사격 훈련 체계를 도입했다. 그리고 예비군훈련 입소부터 퇴소까지 전 과정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훈련관리체계도 구축했다. 또 훈련이 없는 휴일이나 훈련 준비 기간에는 훈련장을 지역주민에게 일부 개방해 스포츠 활동, 안보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하게 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예비군훈련대를 표방하고 있다. 앞으로 예비군훈련대에 입소하는 예비군은 과학화훈련 장비인 VR 영상모의 사격, 실내 개인화기 사격, 야지 전술훈련, 전투부상자처치, 시가지전투 등 첨단화되고 체계적인 훈련과목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전시 또는 적 도발 때 즉각적인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하며, 측정식 합격제와 조기 퇴소제를 적용해 능동적인 훈련을 하게 된다.
창설 준비 기간에 군무사무관과 주무관들은 보병, 포병, 공병 등 현역 시절 각 병과 경험을 접목해 전문성을 살리고자 했다. 참모들은 훈련·창설준비계획 수행, 훈련장 공사 중 사용자 요구 사항 관철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했다. 또 교관들은 자격심사 준비와 훈련장 구성 계획을 추진하고, 인접 훈련대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훈련장 곳곳에는 헌신과 열정으로 일한 부대원들의 땀방울이 스며 있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비군훈련에서는 각종 과학화시스템을 적용해 후방지역작전에 필요한 전투기술을 연마할 수 있어 예비전력 정예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있을 교관 연구강의, 조교 집체교육, 훈련준비 사열 등 내년도 훈련을 위한 준비에 벌써 분주하다.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예비군 육성에 매진하는 남원예비군훈련대의 힘찬 도약을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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