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UAE 아크부대 이동형 원격의료체계 구축

최한영

입력 2021. 12. 16   17:07
업데이트 2021. 12. 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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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군 의료진 연결해 응급처치 지원
육군, 해외파병 첫 운용…의료 환경 개선
하범만(준장) 육군 의무실장이 16일 육군본부 보건의료상황실에서 해외파병 부대에 처음 설치된 이동원격진료체계의 육군본부-국군의무사령부-아크부대 연결상태와 의료장비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육군 제공
하범만(준장) 육군 의무실장이 16일 육군본부 보건의료상황실에서 해외파병 부대에 처음 설치된 이동원격진료체계의 육군본부-국군의무사령부-아크부대 연결상태와 의료장비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육군 제공



해외 파병 장병들이 국내 의료진에게 응급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동형 원격진료체계가 구축됐다. 육군은 16일 하범만(준장) 의무실장 주관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아크부대를 대상으로 한 이동원격진료체계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이 체계는 육군본부 보건의료상황실과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 아크부대를 원격으로 연결해 국내 군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맥박,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살필 수 있는 환자관찰장치(PMS)와 목·귀·피부 등을 볼 수 있는 의료용 스코프를 연결하면 상태가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환자 상태를 국내에 있는 군의관과 원격으로 공유함으로써 다자 화상통화를 하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동원격진료체계는 현재 육군3·15·21·22보병사단 등 전방 격오지 부대를 포함한 106개 부대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해외파병부대에서 운용하는 것은 아크부대가 처음이다. 육군은 이를 통해 현지 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크부대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이 차량으로 50여 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만큼 긴급 상황 대처 능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아크부대 정형서(대위) 군의관은 “응급환자에게는 ‘골든아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동원격진료체계가 해외 주둔지의 각종 제한 사항을 개선하고, 응급환자의 생존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내년 1월 중 레바논 동명부대에도 이동원격진료체계를 구축해 해외파병 장병들의 감염병 예방과 응급처치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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