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 장병·가족 모바일 신분인증 서비스

이원준

입력 2021. 12. 09   16:58
업데이트 2021. 12. 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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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패스’ 시범 운영…내달 전면 도입
신분증·휴가증 등 각종 증명서 보관
쇼핑·숙박 할인 등 다양한 복지 혜택
간편결제도…내년 하반기 전군 확대

서울시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9일 열린 ‘밀리패스(MILIPASS)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사업 성과발표회’에서 국방부근무지원단 의장대대 소속 장병들이 밀리패스 앱을 시연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서울시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9일 열린 ‘밀리패스(MILIPASS)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사업 성과발표회’에서 국방부근무지원단 의장대대 소속 장병들이 밀리패스 앱을 시연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내년부터 모바일 앱 하나로 장병·군무원·군 가족이 간편하게 신분을 인증하고, 이를 통해 부대 위병소를 출입하거나 휴가증·전역증 등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전군 최초로 육군에서 시작된다.

육군은 9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서울시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모바일 현역 및 군인 가족 인증시스템 ‘밀리패스(MILIPASS)’ 앱을 처음 공개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고태남(소장) 육군인사사령관,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이사 등 밀리패스 사업에 참여한 9개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밀리패스는 국방인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현역 또는 군인 가족 인증을 할 수 있는 군 전용 인증서비스 앱이다. 사용자는 밀리패스 앱으로 신분증, 휴가증, 출장증, 복무확인서, 급여내역서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해 전자지갑에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앱에서는 자기계발·쇼핑·외식·문화·숙박 등 군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복지혜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밀리패스 앱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부대를 출입하는 장병·가족들의 편의성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가령 각 부대에 등록된 현역 군인·군무원·가족은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활성화한 스마트폰을 위병소 단말기에 태그해 부대 출입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NFC 기능으로 위병소 출입이 가능한 부대는 사단급 이상 부대다.

용사들에게 밀리패스 앱은 신분증 역할도 한다. 앱으로 휴가증을 발급받아 종이 휴가증이 없어도 영화관, 식당, 놀이공원 등에서 군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밀리패스는 장병과 군무원, 군인 가족을 비롯해 사관생도와 간부후보생에도 적용된다. 군인 가족은 기혼 간부의 경우 배우자와 자녀까지, 미혼 간부와 병은 부모까지만 적용되고, 병 전역 시 부모는 자동으로 가입 해지된다. 예비역도 밀리패스 활용이 가능하다. 단 예비군으로 편성돼 교육받는 연차까지만 활용할 수 있고,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전역 후에도 계속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앱과 연동된 군 할인 복지몰과 영외 군 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밀리패스는 올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1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사업공모에 육군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이 제안한 ‘현역 및 군인가족 인증체계 구축’ 사업이 공공 부문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며 시작됐다. 총 사업비 21억8000만 원이 투입됐다. 밀리패스 앱은 복잡한 기존 행정을 간소화 및 디지털화하고, 다양한 군 복지혜택과 연계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육군 구성원과 가족들의 편의와 복지를 증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육군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은 밀리패스 앱을 준비하며 군 보안대책과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국방망과 분리된 공간에 해킹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된 밀리패스 전용 서버를 구축하고, 국방망에서 외부망으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보안통제장치 설치를 통해 강력한 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육군은 밀리패스 앱을 올 연말까지 1·3·5·7군단과 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등 전후방 각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육군 전 부대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밀리패스 앱에 모바일 간편결제(밀리페이) 기능을 더하고,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신청 가능한 통신사 군인 할인 요금제 연동 서비스, 휴가·출장 장병의 대중교통 예약 및 후급 교통비 지원 간소화, 운전병 운전경력증명서 발급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국방부와 협조해 육군 전 부대에 적용 중인 밀리패스 서비스를 해·공군, 해병대까지 포함한 전군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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