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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으로 본, 궁금하면서 두렵기도 한 미래

조수연

입력 2021. 12. 09   16:43
업데이트 2021. 12. 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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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대모터스튜디오
‘미래가 그립나요?’ 전
글로벌 작가 14팀 참여

드로링아키텍쳐스튜디오의 작품 ‘호기심의 캐비넷’.
드로링아키텍쳐스튜디오의 작품 ‘호기심의 캐비넷’.
피플즈아키텍쳐오피스의 작품 ‘리미널시티’.
피플즈아키텍쳐오피스의 작품 ‘리미널시티’.

불확실한 미래를 디자인 작품으로 구체화한 전시가 열린다.

현대차는 부산 수영구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심소미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회 ‘미래가 그립나요?’를 내년 3월 31일까지 연다.

심 큐레이터는 현대차가 우수한 디자인 큐레이터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의 첫 번째 수상자다.

최종 선정된 기획안 ‘미래가 그립나요? (Do you miss the future?)’는 미래의 시간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디자인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망한다

그는 ‘시간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해석해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시간은 어떤 모습일지 고민해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심 큐레이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 동시에 우리는 어떻게 변화돼 가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며 “팬데믹과 같은 불안한 현실 세계와 마주했을 때 디자인과 세계 간 교류와 소통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전시회에서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건축가, 시각예술가, 연구자 등 14팀이 참여해 도시, 산업, 객체, 근미래 등 4가지 소주제로 총 15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의 작품은 전시장 내부와 외부를 수직으로 움직이는 리프트와 유기적인 파이프 구조물을 활용해 화려한 건축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마뉴엘 로스너는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미래 시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드로잉 아키텍처 스튜디오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대형 파사드에 미래도시의 풍경을 부산의 현재 풍경과 오버랩한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건축, 그래픽 디자인, 미술, 기술연구, 영상, 3D 애니메이션, 게임, 가상현실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탐색하고 불확실한 시간의 작동방식을 또 다른 방향으로 디자인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사진=현대차


조수연 기자 < jawsoo@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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