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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유엔평화유지장관회의] “PKO 기술·의료역량 강화 주도할 것”

임채무

입력 2021. 12. 08   17:12
업데이트 2021. 12. 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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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니셔티브’ 발표
평화유지임무단 안전·보안 증진 도모
기술활용 훈련·원격의료 등 지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유엔평화유지군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과 의료역량을 갖추는 데 우리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기여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의사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정 장관은 “유엔 평화유지활동은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도구”라며 “평화유지요원들의 안전과 보안은 안보리가 부여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평화유지임무단은 더욱 복잡화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때로는 고위험의 작전 환경에 파견될 것”이라며 “이에 평화유지 요원들의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안전과 보안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평화유지임무단에 필요한 기술적인 수단을 제공하는 한편, 양질의 의료 서비스 및 부상자 의무후송(CASEVAC)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유엔과 협력해 임무단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 디지털 전환 전략’에 포함된 기술 활용을 극대화하고 의료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순위 분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기술분야에서 임무단 안전·기반시설 관리·정보통신·의료·수송·자원 관리 등에서 더욱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유엔 캠프 구축을 위해 재정 기여와 전문지식 공유, 스마트 캠프 기술시험 운영 시범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평화유지임무단이 새로운 기술을 이해·활용하고, 가용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다양한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이버안보, 상황인식, 지리정보시스템(GIS), 정보·감시·정찰(ISR), 데이터 분석, 급조폭발물 대응(counter-IED) 기술, 오보 및 허위정보 대응, 기지 보호 및 보안 등의 관련 전문가도 파견한다. 여러 유엔 회원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임무단 파견 전·중 기술·데이터 훈련을 하며 전문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의료역량 강화에서는 유엔 평화유지임무단의 의료역량 개선에 필요한 재정기여·훈련·기술·전문 치료 지원과 함께 임무단의 의무기획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모든 임무단이 적시 부상자 의무후송(CASEVAC) 능력을 갖추고 구조 체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평화유지활동에 종사하는 모든 민군 인력의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정신건강 및 복지전략 개발·이행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데이터 보호 및 개인정보 권리에 유념하는 가운데 원격의료, 의료기록 전산화 시스템, 공중보건감시 시스템 등 기술을 활용해 유엔이 보건 위험을 조기 탐지하고 평화유지군에 양질의 의료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임채무 기자


서울 이니셔티브


△스마트캠프 구축 및 시범사업

△기술 활용을 위한 훈련

△전문가 인력 제공

△재정-병력기여국 파트너십 등 기술 분야

△임무단 의무지원계획 수립

△평화유지요원 의료역량 강화

△부상자 의무후송(CASEVAC)

△정신건강 전략 마련

△원격의료 등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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