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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말의 설렘을 담다

조수연

입력 2021. 11. 30   16:33
업데이트 2021. 11. 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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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성탄절 테마 공연
유니버설·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동화 원작 가족뮤지컬 ‘산타와 빈양말’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참여
‘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

발레 ‘호두까기인형’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발레 ‘호두까기인형’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뮤지컬 ‘산타와 빈양말’의 한 장면.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뮤지컬 ‘산타와 빈양말’의 한 장면.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캐럴이 울려 퍼지는 계절. 성탄절을 테마로 한 공연이 장르별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겨울 공연의 대명사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2년 만에 돌아왔고, 가족 뮤지컬 ‘산타와 빈양말’, 해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이 차례로 열린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각각 선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연말마다 국내 주요 발레단이 이 공연을 무대에 올렸지만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멈춰 있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 달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추구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은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한다. 클라라 배역의 경우 1막에서는 아역 무용수를, 1막 후반에는 성인 무용수를 등장시킨 점도 특징이다.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이자 실제 부부로 지난 11월 수석무용수로 입단한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와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이 작품으로 한국에서 데뷔한다. 손유희,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한상이, 강민우, 서혜원, 이동탁, 김수민, 간토지 오콤비얀바, 박상원, 이현준 등이 출연한다.

국립발레단 공연은 오는 12월 14일부터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으로 2000년 국내 초연한 이후 매년 전 석 매진을 기록했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꾸고,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인형을 직접 연기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김리회·신승원·김기완·이재우와 신예 곽화경·곽동현·김명규 등이 출연한다.

가족뮤지컬 ‘산타와 빈양말’은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의 감독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쓴 동화책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2018년 국내 초연했다. 산타 할아버지의 착각으로 선물이 뒤바뀐 쌍둥이 자매 샘과 찰리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은 다음 달 24~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4일에는 올해 그래미 어워즈 수상 이후 처음 내한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클래식 음악의 정수이자 신비로움을 지닌 바로크 음악을 선보인다. 25일 두 번째 공연은 크리스마스 스테디셀러 콘서트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로 연말에 어울리는 클래식부터 크리스마트 캐럴, 그리고 유키 구라모토의 명곡들까지 연주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이번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공연은 JTBC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의 크로스오버 싱어 박현수가 함께해 유키 구라모토와 듀오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가수 양파 등의 공연은 26일 무대에 오른다. 조수연 기자


조수연 기자 < jawsoo@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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