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국방로봇 지상무인체계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_아리온스멧

신인호

입력 2021. 11. 14   17:17
업데이트 2022. 11. 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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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개발한 6륜 구동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6륜 구동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한화디펜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6륜 구동 방식의 전기 추진 지상무인체계(UGV)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야지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형 다목적 무인차량이라는 뜻으로 아리온-스멧(Arion-SMET :  Autonomous and Robotic systems for Intelligence Off-road Navigation - Small Multi-purpose EquipmenT)라고 명명했다. 


국방무인체계 가운데 다목적무인차량은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톤급 차량으로 고위험 전장환경에서 병사 대신 물자 및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국방로봇 체계로 설명되고 있다.(방위사업청 설명).


2021년 9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실시 Army TIGER 4.0 전투실험 공개에 참여한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 국방일보DB.
2021년 9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실시 Army TIGER 4.0 전투실험 공개에 참여한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 국방일보DB.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민·군 협력과제로 4륜 구동 방식의 전기추진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을 개발한 바 있는데, 이 차량이 성능시험 장비로서 버전 1.0의 성격이라면,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은 그 보다 최고속도와 적재중량,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며 해외고객의 만족도를 높인 버전 2.0의 수출형이다.


전투중량이 2톤 이하(1.8톤 정도)인 아리온스멧은 적재 중량이 기존 4륜 구동의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의 200kg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0kg 이상이다. 고(高)하중의 전투물자를 수송하거나 부상자를 후송하는  등의 전투지원 능력을 크게 높인 결과이다.

 

추진방식은 전기 충전식으로서, 1회 충전으로 100km이상 주행할 수 있다. 4륜 구동형의 항속거리 25km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고속도는 포장도로 43km/h, 비포장도로 34km/h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도자료(2022년 11월29일)에 따르면 아리온-스멧의 통신거리는 1.1km이다. 군용 통신망 외에도 상용 5G/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조 통신중계 기능이 있어 산악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 및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통신 두절 시엔 1분간 스스로 통신 재연결을 시도한 후 미복구되면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췄다.


아리온-스멧은 물자운반, 환자후송은 물론 탑재 센서에 따라 감시정찰, 원격수색, 근접전투 등도 가능하다. 무장으로 12.7mm 및 7.62mm 기관총과 5.56mm 소총을 원격으로 운용할 수 있는 RCWS(원격사격통제체계)를 선택적으로 탑재할 수 있다. 


■ 경과


아리온-스멧은 수출용 버전인 만큼 우리 군에서의 운용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 개발 후인 2021년 3월 31일 육군으로부터 아리온-스멧이 스출용 무기체계로서 군에서 시범운용을 할 수 있다는 '검토'를 받았으며 방위사업청은 이를 근거로 아리온-스멧의 군 시범운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9월 28일 육군(5보병사단)과 다목적 무인차량 군 시범 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어 10월 5일부터 착수돼 원격운용, GPS기반 자율주행, RCWS(원격사격통제체계) 운용 등 전술적 운용을 테스트했다.


또한 아리온-스멧은 2022년 11월 29일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에서 성능 시연을 가졌다. 


2022년 11월 29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시범을 보인 아리온-스멧. 공동취재단
2022년 11월 29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시범을 보인 아리온-스멧. 공동취재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산하 유무인복합연구센터와 무인 차랑체계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DEVCOM) 예하의 지상군 차량체계 연구소(GVSC)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앞서 아리온-스멧은 2022년 10월 6일 미 국방부가 해외비교성능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 대상 장비로 국내 개발 군용무인차량 가운데 최초로 선정됐다. FCT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이 보유한 우수한 국방 기술을 평가하여 미군의 주력 무기체계 개발 및 도입에 필요한 핵심 기술 또는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2022년 11월 29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리온-스멧은 탑재장비를 달리해 자율주행 및 운송 능력을 시연했다. 공동취재단
2022년 11월 29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리온-스멧은 탑재장비를 달리해 자율주행 및 운송 능력을 시연했다. 공동취재단


■ 제원 및 성능


전투중량 : 2톤 이하 

적재중량 : 550kg 

추진방식 : 전기충전 

최고속도 : 43km/h (포장로) 34km/h (비포장로) 

항속거리 : 100km 이상 (1회 충전 시) 

통신거리 : 1.1km 

감시성능 : 주야간 탐지 4km 

              - AI 기반 사물/사람 인지 

 주요무장: 원격무장 (RCWS) - 5.56mm, 7.62mm 

 주행모드: 원격주행, 종속주행, 자율주행, 장애물회피, 통신두절 시 자율복귀 

 주요임무: 물자운반, 환자후송, 감시?정찰, 원격수색, 근접전투 등


☞ 2022년 11월 30일 내용 추가 게재



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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