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창업경진대회] 구급대 도착 전 응급환자 산소 공급장치 ‘대상’

맹수열

입력 2021. 10. 27   17:16
업데이트 2021. 10. 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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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시상식
512개 팀 석달간 겨뤄 7팀 최종 선정
창업지원금과 민간 프로그램 참여 혜택
‘국방 스타트 업 챌린지’ 본선 출전권도

 

육군이 27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개최한 ‘제6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상장을 들고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27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개최한 ‘제6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상장을 들고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육군 제공

장병들의 ‘창업 DNA’를 깨워 생산적인 군 복무를 유도하고 전역 후 다양한 창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육군창업경진대회가 27일 막을 내렸다.

육군은 이날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남영신 참모총장이 주관하는 가운데 ‘제6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난 7월부터 3개월 동안 512개 팀 148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류·화상심사 등 온라인으로 예선과 본선을 치렀다.

육군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항공작전사령부 군의관 강희승 대위와 의무사령부 군의관 김지훈 대위의 ‘코찌’팀 등 7팀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코찌팀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누구나 응급환자에게 손쉽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했다. 이 장치는 응급환자의 코에 산소공급장치를 직접 연결해 기존 산소마스크보다 효율적이고 손쉽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이들은 시제품까지 선보여 심시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인공지능 로봇 학습을 위한 가상환경 플랫폼’을 제안한 ‘K-탈피오트(국방과학연구소 임채현 소위 등 4명)’팀과 폐기되는 군 보급 실내화의 재사용 가공을 제안한 ‘원펀치(28사단 방지성 상병 등 3명)’팀이 공동 수상했다. 이 밖에 ‘CAU 메딕(미사일사령부 홍재우 일병 등 4명)’팀과 ‘하얀말 웍스(9사단 정재웅 대위 등 4명)’팀이 우수상을 받았고 ‘M.A.I(8사단 임태환 대위 등 2명)’팀과 ‘통보군!(27사단 하성현 상병 등 4명)’팀은 장려상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창업지원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또 민간 협력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혜택과 함께 내년 8월에 열리는 ‘국방 스타트 업 챌린지’ 본선 진출권도 주어졌다.

수상자 가운데 대학 재학 중 입대한 이들에게는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에 참가할 기회도 제공됐다.

육군은 “청년 장병들이 군에서 창업의 꿈을 키우고 전역 후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육군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성공한 CEO들이 후배 장병을 후원하는 형태의 육군 주도의 창업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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