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완전군장 뜀걸음으로 힘찬 시작
이틀간 개인화기 사격 등 10개 종목
올해부터 3사 생도도 참가 기량 겨뤄
내년에는 학군사관후보생까지 확대
체력·전투력·리더십 함양 ‘동시에’
육군사관학교(육사) 생도들이 5일 육사 교내에서 열린 제8회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에서 화학탄 공격 상황을 가정해 방독면을 쓰고 환자를 옮기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생도들의 전투체력, 소부대 전투기술 강화를 목표로 ‘화랑전투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해온 육사는 올해부터 ‘지휘하라(COMmand)’ ‘기동하라(MANeuver)’ ‘승리하라(DEFeat)’는 의미를 담아 대회 이름을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로 바꿨다.
생도들이 2㎞ 완전군장 뜀걸음을 하고 있다. 출전 생도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기록 측정 시 통제관 허락 아래 마스크를 벗었다.
생도들이 장애물 지대 통과 종목에서 외줄 오르기를 하고 있다.
5일 육군사관학교 내 훈련장. 오전 8시가 되자 육사·육군3사관학교(3사) 생도들이 무게 15㎏가 넘는 완전군장을 메고 집결지로 속속 모였다.
육사가 생도들의 전장 리더십, 팀워크, 전투체력, 전투기술, 전술적 상황판단 및 조치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개최하는 제8회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인원들이었다.
완전군장의 무게 측정을 마친 11명의 팀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평가관의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오전 8시30분, 첫 팀이 우렁찬 함성과 함께 2㎞ 완전군장 뜀걸음을 시작했고 10분 간격으로 다른 팀들이 뒤를 따랐다. 팀원 중 마지막 사람이 들어온 시간을 기준으로 통과 시간을 측정하기에 낙오는 있을 수 없었다. 마지막 팀원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결승점을 통과한 시간을 확인한 각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생도들은 약간의 휴식 후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이동 시간도 평가에 반영되기에 지체할 틈이 없었다.
다음 종목은 장애물 지대 통과. 전시에 산악지역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장애물 극복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생도들은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 외줄, 경사판, 사다리를 올랐고 타잔처럼 손을 바꿔가며 철봉 지대를 통과했다.
이어 개인화기 사격을 마친 생도들은 적의 화학탄 공격에 대비한 복합 상황조치 능력을 평가받았다. 방독면을 쓴 채 플라스틱 들것에 무게 70㎏의 마네킹을 올려놓고 옮기는 과정은 보기만 해도 숨이 막혔다. 평소 체력을 충분히 기르지 않았다면 시도조차 못할 일이었다.
마지막 목표지역 확보 후 진지강화 및 재편성 종목에서는 생도들이 무게 20㎏짜리 케틀벨과 30㎏ 탄통, 마네킹 등을 번갈아가며 들고 30m 코스를 수없이 왕복했다. 훈련장 주위를 완연한 가을 날씨가 감쌌지만, 평가를 마친 생도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비 오듯 흘렀다.
이날 생도들은 △2㎞ 완전군장 뜀걸음 △장애물 지대 통과 △개인화기 사격 △적 화학탄 공격 시 상황조치 △목표지역 확보 후 진지강화 및 재편성 등 5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루며 미래 육군의 주역으로서 지금까지 기른 체력, 전투기술, 전장 리더십을 남김없이 선보였다. 생도들은 6일에도 2㎞ 완전군장 뜀걸음을 시작으로 전투체력 측정, 부상자 처리, 환자 후송, 각 종목별 전체 이동시간 측정 등 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육사는 지난 2015년부터 생도들의 전투체력, 소부대 전투기술 강화를 위해 ‘화랑전투기술 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휘하라(COMmand)’ ‘기동하라(MANeuver)’ ‘승리하라(DEFeat)’는 의미를 담아 대회 이름을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로 변경했다.
지난해까지는 육사 생도들만 참가했지만 올해 대회에는 3사 생도들이 참가하며 규모가 커졌다. 176명의 육사·3사 생도들은 총 16개 팀(육사 14팀, 3사 2팀)을 이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사 4학년 김현성 생도는 “육사 생도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전투기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육사는 내년 대회부터는 참가 대상을 학군사관후보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도들은 이틀간의 대회에서 사관생도, 나아가 군사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각종 능력을 높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격·방어작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술적인 상황과 연계한 10개 종목에서 전투 역량을 평가받고 있다. 전반적인 대회 진행과 평가 과정에 육사 지휘근무생도 53명이 참여해 지휘통제능력도 기르도록 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생도들은 평가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전 종목에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악조건에서의 상황판단 및 조치능력 등을 배양하는 기회가 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육사 4학년 송현석 생도는 “이론으로 배우고 익힌 전투기술을 몸소 체득하면서 실전적인 전투감각을 키우고 있다”며 “대회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육군을 선도할 정예 장교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출전 생도들은 휴식 시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종목별 기록 측정을 할 때만 통제관 허락 아래 마스크를 벗었다. 이 밖의 영역에서는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손 소독 등의 방역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대회를 계획한 육사 김종환(대령) 군사훈련처장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소부대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팀워크와 전투기술 역량이 중요하다”며 “사관생도들이 강인한 군인정신과 전투기술을 연마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초일류 육군의 정예 장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 완전군장 뜀걸음으로 힘찬 시작
이틀간 개인화기 사격 등 10개 종목
올해부터 3사 생도도 참가 기량 겨뤄
내년에는 학군사관후보생까지 확대
체력·전투력·리더십 함양 ‘동시에’
육군사관학교(육사) 생도들이 5일 육사 교내에서 열린 제8회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에서 화학탄 공격 상황을 가정해 방독면을 쓰고 환자를 옮기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생도들의 전투체력, 소부대 전투기술 강화를 목표로 ‘화랑전투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해온 육사는 올해부터 ‘지휘하라(COMmand)’ ‘기동하라(MANeuver)’ ‘승리하라(DEFeat)’는 의미를 담아 대회 이름을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로 바꿨다.
생도들이 2㎞ 완전군장 뜀걸음을 하고 있다. 출전 생도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기록 측정 시 통제관 허락 아래 마스크를 벗었다.
생도들이 장애물 지대 통과 종목에서 외줄 오르기를 하고 있다.
5일 육군사관학교 내 훈련장. 오전 8시가 되자 육사·육군3사관학교(3사) 생도들이 무게 15㎏가 넘는 완전군장을 메고 집결지로 속속 모였다.
육사가 생도들의 전장 리더십, 팀워크, 전투체력, 전투기술, 전술적 상황판단 및 조치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개최하는 제8회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인원들이었다.
완전군장의 무게 측정을 마친 11명의 팀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평가관의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오전 8시30분, 첫 팀이 우렁찬 함성과 함께 2㎞ 완전군장 뜀걸음을 시작했고 10분 간격으로 다른 팀들이 뒤를 따랐다. 팀원 중 마지막 사람이 들어온 시간을 기준으로 통과 시간을 측정하기에 낙오는 있을 수 없었다. 마지막 팀원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결승점을 통과한 시간을 확인한 각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생도들은 약간의 휴식 후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이동 시간도 평가에 반영되기에 지체할 틈이 없었다.
다음 종목은 장애물 지대 통과. 전시에 산악지역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장애물 극복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생도들은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 외줄, 경사판, 사다리를 올랐고 타잔처럼 손을 바꿔가며 철봉 지대를 통과했다.
이어 개인화기 사격을 마친 생도들은 적의 화학탄 공격에 대비한 복합 상황조치 능력을 평가받았다. 방독면을 쓴 채 플라스틱 들것에 무게 70㎏의 마네킹을 올려놓고 옮기는 과정은 보기만 해도 숨이 막혔다. 평소 체력을 충분히 기르지 않았다면 시도조차 못할 일이었다.
마지막 목표지역 확보 후 진지강화 및 재편성 종목에서는 생도들이 무게 20㎏짜리 케틀벨과 30㎏ 탄통, 마네킹 등을 번갈아가며 들고 30m 코스를 수없이 왕복했다. 훈련장 주위를 완연한 가을 날씨가 감쌌지만, 평가를 마친 생도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비 오듯 흘렀다.
이날 생도들은 △2㎞ 완전군장 뜀걸음 △장애물 지대 통과 △개인화기 사격 △적 화학탄 공격 시 상황조치 △목표지역 확보 후 진지강화 및 재편성 등 5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루며 미래 육군의 주역으로서 지금까지 기른 체력, 전투기술, 전장 리더십을 남김없이 선보였다. 생도들은 6일에도 2㎞ 완전군장 뜀걸음을 시작으로 전투체력 측정, 부상자 처리, 환자 후송, 각 종목별 전체 이동시간 측정 등 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육사는 지난 2015년부터 생도들의 전투체력, 소부대 전투기술 강화를 위해 ‘화랑전투기술 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휘하라(COMmand)’ ‘기동하라(MANeuver)’ ‘승리하라(DEFeat)’는 의미를 담아 대회 이름을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로 변경했다.
지난해까지는 육사 생도들만 참가했지만 올해 대회에는 3사 생도들이 참가하며 규모가 커졌다. 176명의 육사·3사 생도들은 총 16개 팀(육사 14팀, 3사 2팀)을 이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사 4학년 김현성 생도는 “육사 생도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전투기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육사는 내년 대회부터는 참가 대상을 학군사관후보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도들은 이틀간의 대회에서 사관생도, 나아가 군사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각종 능력을 높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격·방어작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술적인 상황과 연계한 10개 종목에서 전투 역량을 평가받고 있다. 전반적인 대회 진행과 평가 과정에 육사 지휘근무생도 53명이 참여해 지휘통제능력도 기르도록 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생도들은 평가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전 종목에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악조건에서의 상황판단 및 조치능력 등을 배양하는 기회가 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육사 4학년 송현석 생도는 “이론으로 배우고 익힌 전투기술을 몸소 체득하면서 실전적인 전투감각을 키우고 있다”며 “대회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육군을 선도할 정예 장교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출전 생도들은 휴식 시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종목별 기록 측정을 할 때만 통제관 허락 아래 마스크를 벗었다. 이 밖의 영역에서는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손 소독 등의 방역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대회를 계획한 육사 김종환(대령) 군사훈련처장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소부대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팀워크와 전투기술 역량이 중요하다”며 “사관생도들이 강인한 군인정신과 전투기술을 연마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초일류 육군의 정예 장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