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감시능력, 통합방위태세 확립
진해·마산항, 거가대교 등 방어
전투함·상륙함 등 수많은 함정 지원
유관기관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도
우리 해군은 광복의 기쁨으로 가득 찼던 1945년 11월 11일 육·해·공군 3군 중 가장 먼저 출발했다.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해양 선각자들의 노력으로 창설된 ‘해방병단’은 이듬해 조선해안경비대로 개칭되면서 1946년 10월 1일 진해특설기지사령부를 설치했다. 그 후 75년간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는 해군의 ‘모항(母港)’인 진해 군항을 철통같이 방호하고, 최고도의 전투근무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1일 창설 75주년을 맞는 진기사의 빛나는 역사를 되짚어본다.
글=노성수 기자/사진=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대테러 초동조치팀이 부산 신항에서 전개된 민·관·군 합동 방호훈련에서 가상의 테러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에 투입돼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양 주권 수호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해군 장병들에게 ‘모항’ 진해 군항은 특별한 곳이다. 동·서·남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 근무자들이 1년에 1회 이상 함정 수리 및 교육 등으로 진기사를 찾기 때문이다. 진기사가 지금까지 걸어온 부대 역사도 ‘해군 역사’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진기사의 시작은 75년 전 창설된 진해특설기지사령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대통령령 제100호에 따라 1949년 6월 1일 해군통제부로 개편·창설돼 군항 구역 방어, 경비·전비태세 업무를 관장했다.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시에는 해군의 모든 작전지휘권이 통제부사령장관에게 일임돼 같은 해 6월 27일부터 7월 8일까지 동·서·남해 작전을 지휘했다. 6·25전쟁 최초의 승리로 기록된 대한해협해전이 대표적인 성과다.
1986년에는 해군통제부 해체에 따라 작전사령부 예속 제7진해기지전단으로 변경됐고, 1996년 예하에 기지전대 창설로 진해 군항 방어와 근무지원 확립 토대가 마련됐다. 이후 2000년 1월 1일 해군본부 직할 진해기지사령부로 승격됐다.
진기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진해 군항 방호다. 진해 군항에는 최신예 전투함부터 상륙함·지원함·잠수함 등 수많은 해군 함정이 정박하고, 수시로 입·출항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국가 중요시설인 진해·마산항, 부산 신항, 거가대교 등의 방호도 책임지고 있다. 또 88개의 크고 작은 도서를 포함한 관할 면적만 약 847㎢에 달한다. 이에 진기사는 작전 임무 중심의 대응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경계·감시능력 보강 및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책임 구역 내 여러 상황을 가정한 통합 항만방호훈련, 테러대비 훈련, 도서수색작전 등으로 물샐틈없는 항만방호태세를 갖췄다. 인근 부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 진해 군항을 방문하는 함정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 전투 근무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진기사는 해상 작전 중인 함정의 유류 보급과 수리를 지원하는 바지선, 대형 함정의 원만한 부두 접안을 위한 예인선, 도서 근무자의 출·퇴근을 지원하는 항만수송정, 녹색 군항 건설을 위한 청소정 등 함정 입항부터 출항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아울러 진해지역에 근무하는 해군 장병·군무원들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식당, 독서실, 수영장, 영화관, 피트니스센터 등을 관리·운영하는 등 최상의 복지로 최고의 전투력을 보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진해 지역 동원·예비군 교육훈련, 병력·수송동원을 계획하고 자원관리 임무를 지원하며, 해군 유일의 여성예비군도 운용하고 있다.
‘해군 대표 도시’ 진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적극적이다.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시 중단됐지만 매년 4월 열리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군항제 기간에는 함정 공개 행사, 군악대·의장대 공연 등으로 시민과 호흡하고 있다. ‘해군과 함께 달리는 마라톤대회’를 지원하고, 지난 2019년부터 개방된 저도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재해·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대민지원을 펼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지원, 사랑의 헌혈 운동, 농가 일손돕기, 자연정화 활동 등으로 ‘국민의 군’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인터뷰] 해군진해기지사령관 류효상 (준장)
“진기사가 이뤄온 75년 역사 발판으로 새로운 미래 열어갈 것”
“진해 군항의 완벽한 방어와 함정·장병들의 전투 근무를 헌신적으로 지원해 필승해군 건설에 일조하겠습니다.”
류효상(준장) 해군진해기지사령관은 부대 역할에 따라 작전부대가 전투태세를 완비하고, 휴식도 보장되어야 전투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임무 완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류 사령관은 지난 1월 부임 이후 선진 군항 문화 정착에 주안점을 두고 스마트한 기지 건설, 기지방호태세 확립, 신뢰받는 부대 운영이라는 세 가지 지휘방침 아래 부대를 지휘해 왔다.
그는 “장병과 군무원들이 선진 군항 문화 가치관을 함양하고, 이를 행동화·신념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근무하고 싶은, 가고 싶은, 보내고 싶은 해군을 실천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사령관은 특히 선진 군항 문화 활착 100일 캠페인을 전개해 사건·사고 발생률을 전년 대비 크게 감소시키는 등 병영문화 개선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류 사령관은 그동안 진기사가 이뤄온 75년을 발판으로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오는 2045년 해군 창설 100주년을 앞두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기지 건설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지에는 무인수상정, 다목적 드론, 무인 자율주행차량, 첨단 과학화 감시시스템이 구축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부대 경계감시 능력을 보강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전투근무 지원으로 선진해군 완성에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더불어 창설 75주년을 맞은 진해 군항의 역사적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을 보전하는 책임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완벽한 군항 방호에 전력투구하겠습니다.”
경계·감시능력, 통합방위태세 확립
진해·마산항, 거가대교 등 방어
전투함·상륙함 등 수많은 함정 지원
유관기관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도
우리 해군은 광복의 기쁨으로 가득 찼던 1945년 11월 11일 육·해·공군 3군 중 가장 먼저 출발했다.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해양 선각자들의 노력으로 창설된 ‘해방병단’은 이듬해 조선해안경비대로 개칭되면서 1946년 10월 1일 진해특설기지사령부를 설치했다. 그 후 75년간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는 해군의 ‘모항(母港)’인 진해 군항을 철통같이 방호하고, 최고도의 전투근무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1일 창설 75주년을 맞는 진기사의 빛나는 역사를 되짚어본다.
글=노성수 기자/사진=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대테러 초동조치팀이 부산 신항에서 전개된 민·관·군 합동 방호훈련에서 가상의 테러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에 투입돼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양 주권 수호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해군 장병들에게 ‘모항’ 진해 군항은 특별한 곳이다. 동·서·남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 근무자들이 1년에 1회 이상 함정 수리 및 교육 등으로 진기사를 찾기 때문이다. 진기사가 지금까지 걸어온 부대 역사도 ‘해군 역사’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진기사의 시작은 75년 전 창설된 진해특설기지사령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대통령령 제100호에 따라 1949년 6월 1일 해군통제부로 개편·창설돼 군항 구역 방어, 경비·전비태세 업무를 관장했다.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시에는 해군의 모든 작전지휘권이 통제부사령장관에게 일임돼 같은 해 6월 27일부터 7월 8일까지 동·서·남해 작전을 지휘했다. 6·25전쟁 최초의 승리로 기록된 대한해협해전이 대표적인 성과다.
1986년에는 해군통제부 해체에 따라 작전사령부 예속 제7진해기지전단으로 변경됐고, 1996년 예하에 기지전대 창설로 진해 군항 방어와 근무지원 확립 토대가 마련됐다. 이후 2000년 1월 1일 해군본부 직할 진해기지사령부로 승격됐다.
진기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진해 군항 방호다. 진해 군항에는 최신예 전투함부터 상륙함·지원함·잠수함 등 수많은 해군 함정이 정박하고, 수시로 입·출항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국가 중요시설인 진해·마산항, 부산 신항, 거가대교 등의 방호도 책임지고 있다. 또 88개의 크고 작은 도서를 포함한 관할 면적만 약 847㎢에 달한다. 이에 진기사는 작전 임무 중심의 대응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경계·감시능력 보강 및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책임 구역 내 여러 상황을 가정한 통합 항만방호훈련, 테러대비 훈련, 도서수색작전 등으로 물샐틈없는 항만방호태세를 갖췄다. 인근 부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 진해 군항을 방문하는 함정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 전투 근무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진기사는 해상 작전 중인 함정의 유류 보급과 수리를 지원하는 바지선, 대형 함정의 원만한 부두 접안을 위한 예인선, 도서 근무자의 출·퇴근을 지원하는 항만수송정, 녹색 군항 건설을 위한 청소정 등 함정 입항부터 출항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아울러 진해지역에 근무하는 해군 장병·군무원들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식당, 독서실, 수영장, 영화관, 피트니스센터 등을 관리·운영하는 등 최상의 복지로 최고의 전투력을 보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진해 지역 동원·예비군 교육훈련, 병력·수송동원을 계획하고 자원관리 임무를 지원하며, 해군 유일의 여성예비군도 운용하고 있다.
‘해군 대표 도시’ 진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적극적이다.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시 중단됐지만 매년 4월 열리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군항제 기간에는 함정 공개 행사, 군악대·의장대 공연 등으로 시민과 호흡하고 있다. ‘해군과 함께 달리는 마라톤대회’를 지원하고, 지난 2019년부터 개방된 저도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재해·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대민지원을 펼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지원, 사랑의 헌혈 운동, 농가 일손돕기, 자연정화 활동 등으로 ‘국민의 군’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인터뷰] 해군진해기지사령관 류효상 (준장)
“진기사가 이뤄온 75년 역사 발판으로 새로운 미래 열어갈 것”
“진해 군항의 완벽한 방어와 함정·장병들의 전투 근무를 헌신적으로 지원해 필승해군 건설에 일조하겠습니다.”
류효상(준장) 해군진해기지사령관은 부대 역할에 따라 작전부대가 전투태세를 완비하고, 휴식도 보장되어야 전투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임무 완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류 사령관은 지난 1월 부임 이후 선진 군항 문화 정착에 주안점을 두고 스마트한 기지 건설, 기지방호태세 확립, 신뢰받는 부대 운영이라는 세 가지 지휘방침 아래 부대를 지휘해 왔다.
그는 “장병과 군무원들이 선진 군항 문화 가치관을 함양하고, 이를 행동화·신념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근무하고 싶은, 가고 싶은, 보내고 싶은 해군을 실천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사령관은 특히 선진 군항 문화 활착 100일 캠페인을 전개해 사건·사고 발생률을 전년 대비 크게 감소시키는 등 병영문화 개선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류 사령관은 그동안 진기사가 이뤄온 75년을 발판으로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오는 2045년 해군 창설 100주년을 앞두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기지 건설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지에는 무인수상정, 다목적 드론, 무인 자율주행차량, 첨단 과학화 감시시스템이 구축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부대 경계감시 능력을 보강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전투근무 지원으로 선진해군 완성에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더불어 창설 75주년을 맞은 진해 군항의 역사적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을 보전하는 책임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완벽한 군항 방호에 전력투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