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미 육사 졸업생 추모비 제막식
1945~1951년 7개 기수 고귀한 희생
낙동강·압록강 등 주요 전투서 공헌
육사, 추모공원 교육 현장 활용 계획
지난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기념공원에서 ‘1947년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생 6·25전쟁 전사자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김정수(왼쪽 넷째) 육사 교장과 패트릭 매트록(오른쪽 넷째)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 등 행사 참석자들이 추모비를 제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용학 기자
육군사관학교(육사)는 지난 24일 화랑연병장과 교내 웨스트포인트 기념공원에서 1947년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생 가운데 6·25전쟁에서 장렬히 전사한 12명의 희생정신과 투철한 군인정신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제막식에는 김정수(중장) 육사교장, 패트릭 매트록(미 육군소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한미 군·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서영 회장과 최병혁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주요 직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친선·우호 활동에 힘쓰고 있는 주한미군전우회는 이번 추모비 건립과 기념공원 유지·관리 예산을 지원했다.
참석자들은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화랑의식’을 참관한 뒤 기념공원에서 제막식을 했다. 화랑의식 중간에는 한미연합군사령관을 지낸 빈센트 브룩스 현 주한미군전우회장의 축하·감사 영상이 상영됐다.
추모비에 새겨진 12명의 전사자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방어선전투부터 압록강 인근 전투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이들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육사에 따르면 6·25전쟁에 참전한 미 육사 졸업생 중 1945년부터 1951년 졸업생까지 총 7개 기수 초급장교들의 희생이 컸다. 이 가운데 현재 육사 기념공원에는 1948년, 1949년, 1950년 3개 기수 전사자 추모비가 건립돼 있다. 육사는 이날 제막된 1947년 졸업생 추모비를 포함해 2023년까지 1945년, 1946년, 1951년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를 모두 건립할 계획이다.
김 교장은 “오늘 우리가 추모하는 열두 분의 영웅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응했다”며 “영웅들은 낙동강방어선부터 압록강 인근에 이르기까지 가장 치열한 전투현장에서 끝도 없이 밀려오는 적에 맞서 용감히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셨다”고 추모했다. 이어 “꽃다운 청춘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에 뿌리를 둔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축”이라며 “우리 육사는 미래 국가안보 핵심 리더가 될 사관생도들이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국민에게 헌신하는 정예장교로 성장하도록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사는 사관생도는 물론 많은 국민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상기할 수 있도록 추모공원을 교육 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맹수열 기자
1947년 미 육사 졸업생 추모비 제막식
1945~1951년 7개 기수 고귀한 희생
낙동강·압록강 등 주요 전투서 공헌
육사, 추모공원 교육 현장 활용 계획
지난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기념공원에서 ‘1947년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생 6·25전쟁 전사자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김정수(왼쪽 넷째) 육사 교장과 패트릭 매트록(오른쪽 넷째)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 등 행사 참석자들이 추모비를 제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용학 기자
육군사관학교(육사)는 지난 24일 화랑연병장과 교내 웨스트포인트 기념공원에서 1947년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생 가운데 6·25전쟁에서 장렬히 전사한 12명의 희생정신과 투철한 군인정신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제막식에는 김정수(중장) 육사교장, 패트릭 매트록(미 육군소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한미 군·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서영 회장과 최병혁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주요 직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친선·우호 활동에 힘쓰고 있는 주한미군전우회는 이번 추모비 건립과 기념공원 유지·관리 예산을 지원했다.
참석자들은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화랑의식’을 참관한 뒤 기념공원에서 제막식을 했다. 화랑의식 중간에는 한미연합군사령관을 지낸 빈센트 브룩스 현 주한미군전우회장의 축하·감사 영상이 상영됐다.
추모비에 새겨진 12명의 전사자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방어선전투부터 압록강 인근 전투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이들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육사에 따르면 6·25전쟁에 참전한 미 육사 졸업생 중 1945년부터 1951년 졸업생까지 총 7개 기수 초급장교들의 희생이 컸다. 이 가운데 현재 육사 기념공원에는 1948년, 1949년, 1950년 3개 기수 전사자 추모비가 건립돼 있다. 육사는 이날 제막된 1947년 졸업생 추모비를 포함해 2023년까지 1945년, 1946년, 1951년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를 모두 건립할 계획이다.
김 교장은 “오늘 우리가 추모하는 열두 분의 영웅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응했다”며 “영웅들은 낙동강방어선부터 압록강 인근에 이르기까지 가장 치열한 전투현장에서 끝도 없이 밀려오는 적에 맞서 용감히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셨다”고 추모했다. 이어 “꽃다운 청춘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에 뿌리를 둔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축”이라며 “우리 육사는 미래 국가안보 핵심 리더가 될 사관생도들이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국민에게 헌신하는 정예장교로 성장하도록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사는 사관생도는 물론 많은 국민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상기할 수 있도록 추모공원을 교육 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