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귀환 행사 거행
1950년 8월 다부동 전투서 22세로 전사
남동생 유전자 시료 채취 통해 신원 확인
“형님의 유해를 찾았다고 하니 너무 기쁘고 찾아주신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6·25전쟁 ‘다부동 전투’에서 조국을 지키다 숨을 거둔 고(故) 장채호 하사의 유해가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고인의 남동생 장상호 옹은 “형님을 평소 현충원에 모시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신원이 확인돼 다행”이라며 유해발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9일 서울 송파구 유가족 자택에서 고 장채호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거행했다.
행사는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설명, 신원 확인 통지서 및 ‘호국의 얼 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1929년 2월 8일 전북 남원시 대강면에서 5남 5녀 중 셋째로 태어난 장 하사는 농사일을 도우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던 효자였다. 조국을 구하기 위해 참전한 그는 1950년 8월 치러진 다부동 전투에서 22살의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다부동 전투는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6·25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의 하나다.
고인이 소속된 국군1사단은 당시 낙동강 일대에 주 방어선을 형성하고 북한군을 저지하는 방어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고인의 유해는 2000년 5월 경북 칠곡 망정리 숲데미산에서 국유단과 육군50사단 장병들에 의해 수습됐다.
고인의 신원 확인은 유가족의 적극적인 유전자 시료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유단 관계자는 “고인의 남동생 장상호 님께서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해 주셨고, 유해와 비교한 결과 형제 관계임이 밝혀졌다”면서 “국방부는 국가를 위한 헌신에 끝까지 보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 문의는 국유단 대표전화 1577-5625로 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소정의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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