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소장’ 공예품 8점, 국내 공개
물가 풍경 무늬 병 등 원형 복원작업
고궁박물관, 다음 달 17일까지 전시
다음 달 17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고려 미·색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 전시에서 공개된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표주박 모양 병.
‘고려 미·색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 전시에서 선보이는 청자 상감 포도 동자 무늬 표주박 모양 주자.
벨기에로 갔던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이 한 달 남짓 고국 나들이에 나선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소장한 고려 상감청자 6점과 금속공예품 2점을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전 ‘고려 미·색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를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소장한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이 국내에서 보존처리를 마치고, 박물관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열린 것이다. 고려 공예품 보존처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8개월간 이뤄졌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려청자 6점은 버드나무·갈대·연꽃 등과 새가 어우러진 물가 풍경 무늬, 구름과 학을 표현한 운학 무늬, 포도 넝쿨과 어린아이가 함께 있는 포도 동자 무늬 등 장식적 효과가 뛰어난 상감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모두 고려 후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변색되거나 깨진 조각들 사이에 틀어져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다시 붙이는 과정 등을 통해 청자를 원형에 가깝게 되살려냈다. 또한 금속공예품인 금동 침통과 청동 정병은 표면 부식물을 제거하고 안정화와 강화 처리를 진행했다.
공예품 8점 중 청자 5점은 1888년 조선에 파견된 첫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의 수집품으로, 지난 1946∼1947년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보유하게 됐다. 청동 정병은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1969년 전문가를 한국에 보내 서울 인사동 골동품상에서 구매했으며 ‘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 1점과 금동 침통은 개인 소장자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일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전시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공개하고, 누리집(www.gogung.go.kr)과 유튜브(youtube.com/gogungmuseum) 계정을 통해 전시유물 보존 복원 과정과 해설 관련 인터뷰 영상도 제공한다. 특별전 관람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노성수 기자/사진=국립고궁박물관
‘벨기에 소장’ 공예품 8점, 국내 공개
물가 풍경 무늬 병 등 원형 복원작업
고궁박물관, 다음 달 17일까지 전시
다음 달 17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고려 미·색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 전시에서 공개된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표주박 모양 병.
‘고려 미·색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 전시에서 선보이는 청자 상감 포도 동자 무늬 표주박 모양 주자.
벨기에로 갔던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이 한 달 남짓 고국 나들이에 나선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소장한 고려 상감청자 6점과 금속공예품 2점을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전 ‘고려 미·색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를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소장한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이 국내에서 보존처리를 마치고, 박물관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열린 것이다. 고려 공예품 보존처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8개월간 이뤄졌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려청자 6점은 버드나무·갈대·연꽃 등과 새가 어우러진 물가 풍경 무늬, 구름과 학을 표현한 운학 무늬, 포도 넝쿨과 어린아이가 함께 있는 포도 동자 무늬 등 장식적 효과가 뛰어난 상감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모두 고려 후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변색되거나 깨진 조각들 사이에 틀어져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다시 붙이는 과정 등을 통해 청자를 원형에 가깝게 되살려냈다. 또한 금속공예품인 금동 침통과 청동 정병은 표면 부식물을 제거하고 안정화와 강화 처리를 진행했다.
공예품 8점 중 청자 5점은 1888년 조선에 파견된 첫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의 수집품으로, 지난 1946∼1947년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보유하게 됐다. 청동 정병은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1969년 전문가를 한국에 보내 서울 인사동 골동품상에서 구매했으며 ‘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 1점과 금동 침통은 개인 소장자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일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전시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공개하고, 누리집(www.gogung.go.kr)과 유튜브(youtube.com/gogungmuseum) 계정을 통해 전시유물 보존 복원 과정과 해설 관련 인터뷰 영상도 제공한다. 특별전 관람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노성수 기자/사진=국립고궁박물관